대학이라는 공간은 교육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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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수훈
- 작성일 : 2002-06-02
- 조회 : 3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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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도서관이라는 것이 경희의대생들에게 필요하 건, 필요하지
않건 간에 대학이라는 교육의 공간에서 약속이라는 것들이
자꾸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대학이라는 공간은 최고의 교육 공간입니다. 앞으로 사회를
이끌 인재들을 양성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러한 배움의 장소에서
약속이라는 것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헌신짝처럼 내팽겨쳐져 버리는
일들이 발생한다면 학생들은 거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이 다음에 사회에 나가서 환자들을 속이고 등쳐먹는 의사로
만들 것인가요? 이제 다 큰 어른이기에 학교가 어떻게 하든
개개인의 삶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에 별 상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이라는 무서운 힘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몸으로
체득하게 만듭니다. 학교에서의 그런 모습 하나하나가
어느 순간 그 공간에 있는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훌륭한 스승 밑에 훌륭한 제자가 있듯이 훌륭한 교육 철학이
있는 곳에서 훌륭한 인재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경희의대라는
그 공간안에서 살아 숨쉬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 곳에서 배울 것이라곤 약속이 헌신짝처럼 취급되는
현실 뿐일 것입니다.
저는 지금 함께 경희의대에 다니는 선배님들, 동기들, 후배님들
그리고 앞으로 들어올 미래의 후배님들 모두가 대학을 통해
올바른 생각을 배우고 이 사회에 나가 휼륭한 생각을 가진
의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지금 현실은 절대로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하기에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지난 겨울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말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저희 경희의대생들은 자신들의
소중한 겨울방학을 희생하면서까지 100여일이라는 기나긴 투쟁을
했었습니다.
마음까지도 얼어버릴 것 같았던 그 추운 겨울날, 시린 손 호호 불어가며
주위의 친구들끼리 서로를 의지하고 격려하며 함께 손을 붙잡고 투쟁을
했었습니다. 자신이 다니고 있는 경희의대의 발전 그 하나만을 염원하며
투쟁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지금 다시 학업이라는 제 본분으로 돌아와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학업으로 다시 돌아올 때
의무부총장님과 학장님을 비롯한 많은 교수님들, 그리고 많은
동문 선배님들께서는 이런 말씀들을 저희들에게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는 예전과는 좀 다른 것 같다. 총장님도 경희의대의
문제점을 인식했고 이사장님까지도 문제점을 인식했다. 그러니
이번만은 믿고 들어가자. 라구요.... 그리고 그 당시 투쟁을
이끌었던 집행부들도 그 말씀들을 믿고 학생들을 설득했습니다.
집행부의 의견에 반대하던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보직교수님들의 확고한 의지와 믿음을 따라서 학우들을
어렵게 설득했습니다. 이제 그 당시 집행국 임원들은 그 학생들을
볼 면목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집행부 의견에 반대하던 학생들의 의견이 옳았던 것이지요.
" 한 두번 속아보냐? 경희대학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 " 던
그 학생들이 옳았던 것이지요. 이제 그 학생들에게 무엇이라고
얘기해주어야 하는 것인가요?
않건 간에 대학이라는 교육의 공간에서 약속이라는 것들이
자꾸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대학이라는 공간은 최고의 교육 공간입니다. 앞으로 사회를
이끌 인재들을 양성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러한 배움의 장소에서
약속이라는 것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헌신짝처럼 내팽겨쳐져 버리는
일들이 발생한다면 학생들은 거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이 다음에 사회에 나가서 환자들을 속이고 등쳐먹는 의사로
만들 것인가요? 이제 다 큰 어른이기에 학교가 어떻게 하든
개개인의 삶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에 별 상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이라는 무서운 힘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몸으로
체득하게 만듭니다. 학교에서의 그런 모습 하나하나가
어느 순간 그 공간에 있는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훌륭한 스승 밑에 훌륭한 제자가 있듯이 훌륭한 교육 철학이
있는 곳에서 훌륭한 인재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경희의대라는
그 공간안에서 살아 숨쉬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 곳에서 배울 것이라곤 약속이 헌신짝처럼 취급되는
현실 뿐일 것입니다.
저는 지금 함께 경희의대에 다니는 선배님들, 동기들, 후배님들
그리고 앞으로 들어올 미래의 후배님들 모두가 대학을 통해
올바른 생각을 배우고 이 사회에 나가 휼륭한 생각을 가진
의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지금 현실은 절대로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하기에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지난 겨울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말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저희 경희의대생들은 자신들의
소중한 겨울방학을 희생하면서까지 100여일이라는 기나긴 투쟁을
했었습니다.
마음까지도 얼어버릴 것 같았던 그 추운 겨울날, 시린 손 호호 불어가며
주위의 친구들끼리 서로를 의지하고 격려하며 함께 손을 붙잡고 투쟁을
했었습니다. 자신이 다니고 있는 경희의대의 발전 그 하나만을 염원하며
투쟁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지금 다시 학업이라는 제 본분으로 돌아와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학업으로 다시 돌아올 때
의무부총장님과 학장님을 비롯한 많은 교수님들, 그리고 많은
동문 선배님들께서는 이런 말씀들을 저희들에게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는 예전과는 좀 다른 것 같다. 총장님도 경희의대의
문제점을 인식했고 이사장님까지도 문제점을 인식했다. 그러니
이번만은 믿고 들어가자. 라구요.... 그리고 그 당시 투쟁을
이끌었던 집행부들도 그 말씀들을 믿고 학생들을 설득했습니다.
집행부의 의견에 반대하던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보직교수님들의 확고한 의지와 믿음을 따라서 학우들을
어렵게 설득했습니다. 이제 그 당시 집행국 임원들은 그 학생들을
볼 면목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집행부 의견에 반대하던 학생들의 의견이 옳았던 것이지요.
" 한 두번 속아보냐? 경희대학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 " 던
그 학생들이 옳았던 것이지요. 이제 그 학생들에게 무엇이라고
얘기해주어야 하는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