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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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다른의견의
- 작성일 : 2002-07-12
- 조회 : 1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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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퍼오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맞는 말씀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들의 파업 당시도 응급실과 중환자실만은 열어놓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노조의 파업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마저 인력을 뺌으로 환자들의 살 "권리"를 빼앗고 있습니다. 물론 외래환자들은 다른병원으로 가면 됩니다. 그러나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는 다른병원으로 가기 전에 죽을 수 있습니다.
은행및 금융계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그건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어디 주말엔 아프지 말자고 그런다고 안아플 수 있습니까.? 아니면 토요일에 먹을 약을 담주 월요일에 먹어도 같은 효과가 나타납니까.? 결코 아닙니다. 물론 인력을 늘리면 되겠지요. 그러나 현 의료수가 구조나 의료의 행태에서 인력을 무작정 늘릴수도 없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주말에 안아프기로 결성한다면 가능한 일이겠지요.
간호원이란 직업은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에 고귀한 전문직입니다.
그러기에 더더욱 힘들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힘든 직업을 선택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는 말입니다. 저도 간호학과에 많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모두들 간호원이 힘든 직업이란 것을 알고 있고 하지만 정말 사랑을 다해 간호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람 때문이죠.
위의 글에 보면 '교원'과의 비교가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나라가 정말 자유주의 국가라면... 이런말은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교원'이 되신 분들은 그 전까지의 엄청난 노력과 투자를 했기에 교원이 되신겁니다. 간호원이 되신분들도 그정도의 노력을 했다면 다른 결과가 있었을거라 봅니다. 노력한만큼 댓가를 받는 것은 정당하다고 봅니다. 물론 누구나 기본적인 생활을 할 권리는 있죠. 그러나 이미 대학병원 직원들은 꽤나 좋은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직원을 뽑는데 명문대 출신들이 많이 지원하고 지원률이 수뱁대 1이 넘는 다는 기사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노조원 중에는 연봉 6000이 넘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일반 근로자의 3배가 넘는 연봉입니다.
제가 이번 파업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는 월드컵때문도 선거때문도 아닙니다.
경희의료원은 의료원장과 병원장님을 모두 교체하고 새로운 계획들을 수립하며 발전의 길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경희의료원 없이는 노조도 없습니다. 어느 집단이나 그 집단이 발전을 모색할 때에는 서로의 이윤은 조금은 양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시기에 파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떡을 키운후에나 그 떡을 나눌때...더 큰 떡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경희의료원의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어 큰 떡을 만들어 그 떨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