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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탈모환자 `고통'느끼려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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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수훈
  • 작성일 : 2002-07-15
  • 조회 : 3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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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심우영 교수님에 대한 기사가 있어 올려봅니다.
지난번에 뵈었을 때 머리를 짧게 자르신 모습을
보고 여름이라 자르셨나 했는데 그런 이유가 아니었네요.
더 큰 뜻이 있었던 것을 몰랐던 제가 부끄럽기만 합니다.

환자에게 조금이나마 더 가깝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교수님의
모습들... 우리 의과대학생들도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이
듭니다.

의대교수,탈모환자 `고통'느끼려 삭발

 
탈모증 환자를 치료하는 의대 교수가 `삭발'했다.

국내 탈모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경희의료원 피부과 심우영(45)교수. `정상인'들은 느낄 수 없는 탈모환자만의 고통을 직접 느끼고 환자들에게 열린마음으로 다가가 의사와 환자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지난 4월말 머리를 `빡빡'밀어 버렸다.

10여년간 탈모환자들을 진료해 온 심 교수는 그들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상의 아픔, 즉 주변사람들의 이상한 시선으로 인한 사회.심리적 고통으로 자신감까지 상실하고 있음을 절감했다.

환자들이 의사인 자신에게 조차 마음의 문을 다 열지 않는 듯 했고, 제한된 진료시간으로 충분한 상담을 해주지 못한 것도 마음에 걸렸다.

그러던 중 올해초 한 젊은 환자가 상담을 하다 대성통곡하는 것을 보고 "이들의 심정이 어느 정도길래 이토록 절박할까"라고 생각한 심교수는 그들의 심경을 직접체험할 목적으로 삭발을 결심하게 됐다.

삭발한 지 두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짧은 머리카락 길이가 1.5㎝에 불과해 한동안 주변의 시선도 부담스럽고 머리를 가리려 쓴 모자도 흐르는 땀으로 불편하기만해 가발을 쓴 환자들의 심정이 어느 정도 이해되기도 했다.

삭발이후 환자들은 물론 동료들도 "왜 그랬느냐.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며 묻기도 했지만 의사는 단지 치료를 하는 것 뿐 아니라 환자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가벼운 미소로 답했다.

심교수는 15일 "어차피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살아야 하는 의사로서 어떤 방식이든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껴보는 것도 의미있지 않겠느냐"며 환히 웃었다.

심교수는 "탈모증은 원인도 명확하지 않은데다 쉽게 재발해 조급한 마음에 곧잘 포기하곤 한다"며 "전문가를 믿고 6~7개월가량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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