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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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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본 4
  • 작성일 : 2002-07-26
  • 조회 : 3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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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의대 6년가까이 수업듣고 시험 치르면서 항상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끝과 시작을 잘 모를 정도로 엄청난 양의 의학지식을 배웁니다. 하지만

지금 우린 어떻게 배워야할지 잘 모릅니다. 그저 매시간 마다 교수님들께서 엄청

나게 던져주신 지식들을 필기하기 바쁩니다. 

 의학은 귀납적인 추리를 근거로 하는 학문입니다. 이게 한의학과 다른점이죠.

즉, 통계가 없으면 아무 쓸모가 없는 학문이죠.  또한 의학은 문제해결중심 학문

입니다.  문제를 바탕으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중에 일종의 consensus 가 생기고

그것들 사이에 논리적인 체계를 잡아주면서 학문으로 성장하게 된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과거 수많은 사람들의 실험과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세워진 소

중한 의학지식을 거꾸로(?) 배워가고 있습니다. 즉, 그런 지식이 왜 필요한지

왜 중요한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잘 모른채 배우고 있습니다.  기초학문이

임상지식을 배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이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단어를

암기하는 수준이죠.  진정 우리가 필요한것은 지금 배우고 있는 지식이 왜

필요하는지를 아는 일입니다.  그래야 강의시간에도 교수님 말씀 필기하느라

손가락 운동만 시키고,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흘려버리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럼 교수님께서 효과적으로 그 지식의 유용성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 한정된 시간속에서 그 좁은 강의실에서 그런걸 전해주기

란 너무 무리입니다. 그래서 우린 임상 실습이라는 과정을 두고 임상에서 그

동안 배운 지식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구경(?)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의학지식을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은 이론과 실습

을 병행하며 배우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순환기학을 2주 들으면 2주 동안

실습하는겁니다.    그리구 매번 이론과 실습이 끝날때 마다 test를 하는 것입

니다. 

  좁은 강의실에서 슬라이드 한장과 교수님 말씀에 의존해 그 넓은 의학의 바다

속에서 어디로 갈지 갈팡질팡하며  두꺼운 책과 얍실한 족보에 의존해

아슬아슬하게 시험치고 다 잊어먹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합니다.  그리구 1년이나

되는 무정부상태같은 실습기간에 "넌 이것도 아니? 참 엑설런트한 학생이구나, 넌

이것도 모르니? 뭘 배웠니.." 이런 말을 들어가며 고민하고 당황하는 일은 없어

야 합니다. 

  혹자는 의대공부는 운전면허시험공부하는거랑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구

국시는 붙여주기 위한 시험이라고 합니다.  의대 6년을 졸업해도 잘 모른다고

합니다. 뭘 배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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