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을 그림책만 보고 혼자 공부한다는 건 매우 힘든 일입니다.

3일에 걸쳐 배울 뼈들을,

혼자서 공부한다면 10일 넘게 걸릴 것이고,

공부한다 해도, 곧 포기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

저희 학번에서도(98학번) 빠진 사람이 거의 없는 걸로 아는데,

그나마 빠진 사람은 학기때 따라가니라 엄청 힘들었다는군요.


물론 뼈 자체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뼈보다는 그 밖의 것들이 중요하지요(뼈 뺀 나머지)

그러나 해부학의 처음이자 기본이 되는 뼈를 모른다면

인체의 구조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서질 않습니다.


그리고 오스테올로지가 귀찮다구요? 다 그렇습니다. 누가 자발적으로

받으려 하겠습니까?

저희들끼리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남들이 보는 건 일차적으로 다 봐야 한다고.

(물론 족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후배님께서도 좀 귀찮으시더라도 꼭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본 1들도 후배님들을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