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2님.. 저는 님보다는 선배인 학생입니다..
(실명을 밝히는게 오히려 어색한 공간이 되어버렸네요..^^)

119일간의 병원 파업이 있었죠..
그리고 18일 아침 파업은 끝났습니다..

대부분의 의사, 의대생들은 그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무엇 때문에 저렇게 오랫동안 투쟁하는지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교수님들도 그렇습니다..
'쟤네들 시끄럽다', '진료하는데 방해된다' 라는 말씀과 함께 그들로부터 병원을 지키려고(?) 병원 로비까지 전경을 대신해서 막고 계시더군요..
(환자에게 불편을 준다고 표현을 하시죠.. 하지만 병원 곳곳을 교도소처럼 지키고 서있는 전경들이 더욱 불편을 주었죠..)

님이 예과 2학년이면 지난 겨울 경희의대의 투쟁에도 함께 하셨겠군요..
우리가 주장했던 것이 무엇인지 기억나시죠?
학생으로서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에 대한 정당한 요구였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교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것도 아니었고,
다른 이들중에 우리의 주장에 대해선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우리를 비판했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기억하시나요?

병원 노조도 그럴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요?
'저들은 단지 월급 올려달라고 저렇게 투쟁한다'고 생각하신건 아닌지..

병원 노조 파업에 대해서 여러 의견을 가질수 있습니다..
그들을 비판하든, 지지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지요..

하지만 그들이 왜 투쟁하는지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고 무작정 나의 기준에서만 판단하고 비판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니랍니다..
한국의 의료 현실에서 살아가야할 우리로서는 한국 의료의 현실과 현재 병원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올바른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어야하는 것이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런건 교수님께 여쭙는게 아니랍니다..
우린 대학생이잖아요..
스스로 찾고, 서로 의견도 교환하며 생각을 넓혀나갑시다..

궁금한거 있으면 리플 달아주시구요..^^
건강한 가을 됩시다..




예2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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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어찌되가는 것인지...
:
:교수님들께선 학생들의 궁금점에 대해 답변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