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타협과정의 문제점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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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젊은이답게
- 작성일 : 2002-09-19
- 조회 : 1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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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먼저썼던 글에서 말하려 했던 것은..
어떤 상황이나 현상에 대해서 겉모습만을 보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노조 파업으로 병원과 학교가 시끄럽고, 교수님과 선배들의 의견만을 듣고 그 상황을 단정짓지 말자는 것이지요..
또한 그러한 내용은 스스로 알아보고 교수님과 토론을 하면 했지, 모른다고 물어볼 일은 아니라는 것이구요..
(아직 표현력이 좀 딸려서.. 정확하게 의미 전달을 못했나봐요..^^;)
타협에 대한 님의 의견 잘 읽어보았습니다..
당연히 병원의 문제는 의료원장님께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지요..
이번 타협이 의료원장님의 뜻과 달랐다고 하는데(공식적으로 밝히신건 아니지요) 만약 그렇다면 의료원장님은 진정한 책임자가 아니라는 것이겠지요..
우리 경희의 현실입니다..
고황재단을 먹여살리는 의료원의 총책임자이자 대학의 의무부총장이라 해도 한계가 있잖아요..
파업 과정에서 노조는 계속적으로 협상을 요구했고, 병원에선 협상을 거부하고 경찰을 병원에 들였습니다..
진작에 노조와 협상을 했으면 지금까지의 손실보다 적은 비용이 들었을텐데 병원 측에서 계속적으로 협상을 거부해온건 왜일까요?
파업 초기.. 공권력은 절대 투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던 의료원장님의 서명이 경찰 병력을 요구하는 문서에 나와있는건 왜일까요?
자신의 말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신다는 분이시라는데요..
지금까지는 계속 당신의 의지대로 파업에 대응해오다 막판에 재단관계자의 정치적 행동에 굴복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시 의료원장으로 취임하고 파업에서 협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항상 재단의 지시가 있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까..
저는..
이번 넉달간의 파업 사태는 이번 기회에 병원 노조를 없애버리겠다는 고황재단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을 재단의 부를 축적하기 위한 도구로 여기며,
양한방이 함께 있는 것을 학문적인 접근으로 연구와 교육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남길 것인지에만 신경쓰고 있다는 것이지요..
끝으로 님께서 말씀하신 총학에 대한 지적..
일단 병원노조에 대해 총학이 지지하고 연대하는 것은 병원노조의 주장이 총학생회의 기조와 들어맞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임기동안 그들의 기조와 맞는 연대세력에게 힘을 실어주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우리도 우리의 친구들이 그들보다 더 힘이센 누군가에게 맞고 있다면 함께 싸우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문 앞에서 시끄럽게 하는걸 막아달라는걸 총학에게 요구하는건 무리가 아닌가요.. 총학은 그런 일을 하는 곳도 아니며, 총학에게 그러한 권한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확성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것이 방해된다면 자신의 의견을 자보나 게시판에 올려야지요.. 그 내용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다면 달라질수도 있겠지요..
총학의 활동에 불만을 가지는건 충분히 있을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것이 대학 답지요..
하지만 '내가 불편하기 때문에 저들이 잘못했다'..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남에게 불편을 주는걸 알면서도 저들이 저렇게 주장하는건 왜일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 보다 넓은 사고를 할수 있지 않을까요..
님이 원하는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열심히 토익, 토플, 고시 준비를 할수 있도록 학교를 조용히 만들어주는 곳인지요..
'일반학우'들은 어떤 학교, 어떤 학생회, 어떤 세상을 원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또한 일반학우라고 생각하고 지내는데, 님의 얘기를 들어보니 어쩌면 저는 일반학우가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더 많은 얘기 나누길 바랍니다..
제가 생각도 짧고, 표현력도 부족하지만..
나와는 다른 의견을 들어가며, 서로의 생각을 더 키워나갈수 있음 좋겠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어떤 상황이나 현상에 대해서 겉모습만을 보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노조 파업으로 병원과 학교가 시끄럽고, 교수님과 선배들의 의견만을 듣고 그 상황을 단정짓지 말자는 것이지요..
또한 그러한 내용은 스스로 알아보고 교수님과 토론을 하면 했지, 모른다고 물어볼 일은 아니라는 것이구요..
(아직 표현력이 좀 딸려서.. 정확하게 의미 전달을 못했나봐요..^^;)
타협에 대한 님의 의견 잘 읽어보았습니다..
당연히 병원의 문제는 의료원장님께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지요..
이번 타협이 의료원장님의 뜻과 달랐다고 하는데(공식적으로 밝히신건 아니지요) 만약 그렇다면 의료원장님은 진정한 책임자가 아니라는 것이겠지요..
우리 경희의 현실입니다..
고황재단을 먹여살리는 의료원의 총책임자이자 대학의 의무부총장이라 해도 한계가 있잖아요..
파업 과정에서 노조는 계속적으로 협상을 요구했고, 병원에선 협상을 거부하고 경찰을 병원에 들였습니다..
진작에 노조와 협상을 했으면 지금까지의 손실보다 적은 비용이 들었을텐데 병원 측에서 계속적으로 협상을 거부해온건 왜일까요?
파업 초기.. 공권력은 절대 투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던 의료원장님의 서명이 경찰 병력을 요구하는 문서에 나와있는건 왜일까요?
자신의 말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신다는 분이시라는데요..
지금까지는 계속 당신의 의지대로 파업에 대응해오다 막판에 재단관계자의 정치적 행동에 굴복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시 의료원장으로 취임하고 파업에서 협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항상 재단의 지시가 있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까..
저는..
이번 넉달간의 파업 사태는 이번 기회에 병원 노조를 없애버리겠다는 고황재단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을 재단의 부를 축적하기 위한 도구로 여기며,
양한방이 함께 있는 것을 학문적인 접근으로 연구와 교육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남길 것인지에만 신경쓰고 있다는 것이지요..
끝으로 님께서 말씀하신 총학에 대한 지적..
일단 병원노조에 대해 총학이 지지하고 연대하는 것은 병원노조의 주장이 총학생회의 기조와 들어맞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임기동안 그들의 기조와 맞는 연대세력에게 힘을 실어주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우리도 우리의 친구들이 그들보다 더 힘이센 누군가에게 맞고 있다면 함께 싸우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문 앞에서 시끄럽게 하는걸 막아달라는걸 총학에게 요구하는건 무리가 아닌가요.. 총학은 그런 일을 하는 곳도 아니며, 총학에게 그러한 권한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확성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것이 방해된다면 자신의 의견을 자보나 게시판에 올려야지요.. 그 내용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다면 달라질수도 있겠지요..
총학의 활동에 불만을 가지는건 충분히 있을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것이 대학 답지요..
하지만 '내가 불편하기 때문에 저들이 잘못했다'..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남에게 불편을 주는걸 알면서도 저들이 저렇게 주장하는건 왜일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 보다 넓은 사고를 할수 있지 않을까요..
님이 원하는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열심히 토익, 토플, 고시 준비를 할수 있도록 학교를 조용히 만들어주는 곳인지요..
'일반학우'들은 어떤 학교, 어떤 학생회, 어떤 세상을 원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또한 일반학우라고 생각하고 지내는데, 님의 얘기를 들어보니 어쩌면 저는 일반학우가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더 많은 얘기 나누길 바랍니다..
제가 생각도 짧고, 표현력도 부족하지만..
나와는 다른 의견을 들어가며, 서로의 생각을 더 키워나갈수 있음 좋겠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