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실습초보의 암울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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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
- 작성일 : 2002-10-01
- 조회 : 4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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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라보는 입장에서 기분나쁘셨을수도 있겠네요...^^;
근데 저두 TV에서 이런걸 보았답니다. 의료사고에 관한 외국 사례였는데요.
수술실에서 의사의 진료행위가 보조를 맞추던 간호사가 봐도 이상했다는군요.
그래서 집도한 의사에게 약간의 항의라고 해야할지, 질문이라고 해야할지...
그렇게 의견을 말했다가 쫓겨났는데, 그 환자는 간호사의 말대로 비정상적인
치료를 받아 사망했다는군요...가물가물하네요...^^;;
뭐 이건 좀 극단적인 '예'지만 간호사라고 해서 의사에게 의견을 제대로 전할 수
없다는건 좀 안좋아보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위험하고요...
물론 얘기하신 말씀은 간호사가 의사를 무시하고, 환자에게 처방을 내리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었겠네요...
그치만 그분들도 경험상 뭔가 의문이 생겨서 그런게 아닐까요? 비록 그 의문이 잘못되었을지라도 말입니다.
병원에 계시는 의사분들이 말 할수 없을 정도로 피곤하고 힘들거라는거 이해가 갑니다만,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 그 정도의 오해(?)내지는 궁금증 정도는 설명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두 환자들하구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구, 불평을 직접 듣는 분들은 그분들이니까요...
제 의견이 오해없이 전달됐으면 합니다.
실습초보님의 글입니다.
>지금 TV에서 경희 의료원/카톨릭 병원 얘기가 나온다.
:
:추적 60분인지... PD 수첩인지....그런 프로그램이다.
:
:화면에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XX라는 아줌마가 나와서 뭐라 지껄인다.
:
:
:.....................
:
:
:관심없다....
:
:아니 관심 가질 이유도 없다. 이유도 없고 여유도 없다.
:
:빡빡한 실습 일정에 따라가기 바쁘다.
:
:내가, 간호사들의 병원 내 지위나 처우에 관해서
:
:관심을 가져야한다면 그건 좀 오바다. (학생으로서)...
:
:
:
:근데 좀 열받는다. 엊그제 일이 생각나서...
:
:실습돌고 있는데 (그것도 난생 처음 병원 실습 첫주였다.)
:
:주치의 선생님이 한 환자의 처방챠트에 오더를 내렸다.
:
:아무개 환자에게 무슨무슨약을 하루에 두번 투약하라고...
:
:
:
:근데 그 오더를 받은 아무개 간호사 왈.
:
:"샘님 이약 정확한 거예요? 이런 질환에 이 약은 잘 안쓰는데..."
:
:샘님 : (아주 정중하게) " 그거 맞는겁니다."
:
:간호사 : " 그래요? 근데 하루 65mg은 너무 많은거 아녜요?
:
: 좀 줄이시죠..."
:
:샘님 : " 환자에 따라 처방하는것도 다릅니다."
:
:그 간호사 : "그렇긴 해도...(약간 머뭇거리며) 그럼 하루에 두번 나눠서
:
: 주는것보다 세번으로 나눠서 줘야 되지않겠어요? "
:
:샘님 : (대꾸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듯 아무말 하지 않는다.
:
: 잠시 후 다른 환자 보러 나가신다.)
:
:
:
:...........................
:
:
:참 많이 커버렸다. 간호사들...
:
:이제는 의사 선생님들의 처방까지 바꾸려 하네.
:
:
:
:............................
:
:
:같이 실습도는 본 3 동기들아.
:
:한낱 기우일진 모르나
:
:병원 내 사정을 지금 우리보다 더 많이 안다고 해서
:
:간호사들에게 행여 기죽고 지낼 필요는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
:언젠간 우리가 오더를 내려야 하고
:
:그 오더를 성실히 이행해야 하는게 간호사들인거다.
:
:
:
:지위의 높낮이를 따지자는게 아니라
:
:서로가 하는일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얘기지.
:
:
:
:..................
:
:미련하지 않을만큼
:
:그렇게 당당하게 지내자는게 요지이고,
:
:후배들도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
:
:
: .본과 3년 창원형.
근데 저두 TV에서 이런걸 보았답니다. 의료사고에 관한 외국 사례였는데요.
수술실에서 의사의 진료행위가 보조를 맞추던 간호사가 봐도 이상했다는군요.
그래서 집도한 의사에게 약간의 항의라고 해야할지, 질문이라고 해야할지...
그렇게 의견을 말했다가 쫓겨났는데, 그 환자는 간호사의 말대로 비정상적인
치료를 받아 사망했다는군요...가물가물하네요...^^;;
뭐 이건 좀 극단적인 '예'지만 간호사라고 해서 의사에게 의견을 제대로 전할 수
없다는건 좀 안좋아보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위험하고요...
물론 얘기하신 말씀은 간호사가 의사를 무시하고, 환자에게 처방을 내리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었겠네요...
그치만 그분들도 경험상 뭔가 의문이 생겨서 그런게 아닐까요? 비록 그 의문이 잘못되었을지라도 말입니다.
병원에 계시는 의사분들이 말 할수 없을 정도로 피곤하고 힘들거라는거 이해가 갑니다만,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 그 정도의 오해(?)내지는 궁금증 정도는 설명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두 환자들하구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구, 불평을 직접 듣는 분들은 그분들이니까요...
제 의견이 오해없이 전달됐으면 합니다.
실습초보님의 글입니다.
>지금 TV에서 경희 의료원/카톨릭 병원 얘기가 나온다.
:
:추적 60분인지... PD 수첩인지....그런 프로그램이다.
:
:화면에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XX라는 아줌마가 나와서 뭐라 지껄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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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없다....
:
:아니 관심 가질 이유도 없다. 이유도 없고 여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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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실습 일정에 따라가기 바쁘다.
:
:내가, 간호사들의 병원 내 지위나 처우에 관해서
:
:관심을 가져야한다면 그건 좀 오바다. (학생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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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좀 열받는다. 엊그제 일이 생각나서...
:
:실습돌고 있는데 (그것도 난생 처음 병원 실습 첫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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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선생님이 한 환자의 처방챠트에 오더를 내렸다.
:
:아무개 환자에게 무슨무슨약을 하루에 두번 투약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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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오더를 받은 아무개 간호사 왈.
:
:"샘님 이약 정확한 거예요? 이런 질환에 이 약은 잘 안쓰는데..."
:
:샘님 : (아주 정중하게) " 그거 맞는겁니다."
:
:간호사 : " 그래요? 근데 하루 65mg은 너무 많은거 아녜요?
:
: 좀 줄이시죠..."
:
:샘님 : " 환자에 따라 처방하는것도 다릅니다."
:
:그 간호사 : "그렇긴 해도...(약간 머뭇거리며) 그럼 하루에 두번 나눠서
:
: 주는것보다 세번으로 나눠서 줘야 되지않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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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님 : (대꾸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듯 아무말 하지 않는다.
:
: 잠시 후 다른 환자 보러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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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 커버렸다. 간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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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의사 선생님들의 처방까지 바꾸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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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실습도는 본 3 동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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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낱 기우일진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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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내 사정을 지금 우리보다 더 많이 안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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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에게 행여 기죽고 지낼 필요는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
:언젠간 우리가 오더를 내려야 하고
:
:그 오더를 성실히 이행해야 하는게 간호사들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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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의 높낮이를 따지자는게 아니라
:
:서로가 하는일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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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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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하지 않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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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당당하게 지내자는게 요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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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도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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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과 3년 창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