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젠 한참 동안 이슈였었는데... 예전 생각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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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움..
- 작성일 : 2002-09-30
- 조회 : 1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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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의학"라는 총체적 개념을 양방/한방 식으로 양 극단화 시켜버릴
수는 없죠. 우리는 소위 "양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기에 한방을
인정하기 싫어하고 한방 치료법의 불합리한 점을 애써 수집하려 합니다.
하지만 꼭 악의적으로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순수
학자적인 태도로서 한방의 부작용을 연구한다면야 또 모를까. 어차피
한방이라는 것도 의학의 한 지류에 불과합니다. 언젠간 "의학"이라는
커다란 카테고리의 한 분과로 흡수될 학문입니다. 최소한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방을 "비과학적이며 지나치게 경험적이다" 라는 이유만으로 배척해
버림은 그러므로 오히려 궁극적인 의학발전에 별 도움을 주진 못할 것
같네요. 한방을 무턱대고 인정하지 않을 바에야 차라리 한방치료가 효과
적인 몇몇 질병을 연구하여 왜 한방치료가 잘 드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편이 더 생산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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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본질은 한방 자체의 이론적 취약성에 있는 게 아닌 듯 싶네요.
작금의 사태가 이렇게 되어 버린 건 세계평화에 오늘도 끊임없이 매진
하는 고황재단이 이 학교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엔 그 끓어넘
치는 세계평화에의 열망을 억제하지 못하고 "신의주 특구 의학 진출"
이라는 국사책에 남을지도 모를 야심찬 프로젝트를 내놓기도 했더군요.
"한방과 양방의 조화로 신의학을 창조한다."
줏어들은 건 있겠다. 허파에 바람은 들었겠다. 고황재단은 참 말은
그럴싸하게 잘 만듭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슬로건 내지는 모토를
실천할 만한 능력과 의지가 고황재단에 있는지는 전혀 자신할 수가
없네요. 선배들로부터 주욱 이어진 가열찬 투쟁. 그리고 그 투쟁의
횟수 만큼이나 실망감을 거듭해 왔던 경희의대. 신의학 창출이라는
지상명제 하에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고황재단의 모습을 가리켜 누가
교육재단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런지 참 의문입니다. 수준높은
의학의 장을 열기 위하여 정당하게 요구한 의약계열 도서관 건립 요구
를 "미관을 해칠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학교에서 아름다운 인성이
싹튼다." "건축을 하더라도 스카이라인을 고려해야만 한다." 등등의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 거부하더니 급기야는 서울시 개정 학교내
건축법까지 들먹이며 완강히 뻐팅기는 고황재단입니다. 그에 걸맞은
시설투자나 교수진 확보의 노력조차 없으면서 편입생만 무자비하게
뽑아 불쌍한 본 1 후배들 강의실에서 몰아내고 돈푼이나 끌어모아
보겠다는 고황재단입니다. (편입생 분들은 오해없으시길. ^^;)
급기야 병원의 수장인 병원장과의 변변한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병원파업사태를 정리해버리고 유명철 교수님 이하 많은 분들의 사표
를 수리해 버린 고황재단입니다. 이런 경직된 태도로 무슨 놈의
신의학 창출입니까. 차라리 대운동장에 철인 28호 격납고나 만들고
말지. -_-
재단과의 신뢰회복이 과연 언제쯤에야 이루어질 수 있을런지 참
답답하기만 하네요. 의발추도 중요하고 교육과정심의위원회도 중
요하나 이 재단의 Wrinkle-Free Brain을 진화시키는 작업이 가장
급선무라 생각됩니다.
기타 경희의료원에 근무하고 있는 일부 한의사들의 고자세와
어거지도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겠죠. 무슨 특권계층인양 우쭐하여
의사들을 다루는 모습이 알려지면 한방에 대한 정나미가 있는대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주객전도도 이 정도면 유머지요. 비록 많은
수의 베드가 한방으로 넘어갔다손 치더라도 고덕의료원만큼은
이러한 사태의 재발을 막도록 내부 정리를 잘 해야할 듯 싶습니다.
하여간 고황재단은 조속히 "신의료 창출"이라는 거창한 명제에
걸맞은 의식개혁을 해야할 겁니다. "신의료 창출 = 새로운 돈벌이
거리 창출" 이라는 비아냥을 듣기 싫다면. 그리고 쌍방 모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지도 모르는 새로운 투쟁을 감수하기 싫다면.
수는 없죠. 우리는 소위 "양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기에 한방을
인정하기 싫어하고 한방 치료법의 불합리한 점을 애써 수집하려 합니다.
하지만 꼭 악의적으로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순수
학자적인 태도로서 한방의 부작용을 연구한다면야 또 모를까. 어차피
한방이라는 것도 의학의 한 지류에 불과합니다. 언젠간 "의학"이라는
커다란 카테고리의 한 분과로 흡수될 학문입니다. 최소한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방을 "비과학적이며 지나치게 경험적이다" 라는 이유만으로 배척해
버림은 그러므로 오히려 궁극적인 의학발전에 별 도움을 주진 못할 것
같네요. 한방을 무턱대고 인정하지 않을 바에야 차라리 한방치료가 효과
적인 몇몇 질병을 연구하여 왜 한방치료가 잘 드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편이 더 생산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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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본질은 한방 자체의 이론적 취약성에 있는 게 아닌 듯 싶네요.
작금의 사태가 이렇게 되어 버린 건 세계평화에 오늘도 끊임없이 매진
하는 고황재단이 이 학교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엔 그 끓어넘
치는 세계평화에의 열망을 억제하지 못하고 "신의주 특구 의학 진출"
이라는 국사책에 남을지도 모를 야심찬 프로젝트를 내놓기도 했더군요.
"한방과 양방의 조화로 신의학을 창조한다."
줏어들은 건 있겠다. 허파에 바람은 들었겠다. 고황재단은 참 말은
그럴싸하게 잘 만듭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슬로건 내지는 모토를
실천할 만한 능력과 의지가 고황재단에 있는지는 전혀 자신할 수가
없네요. 선배들로부터 주욱 이어진 가열찬 투쟁. 그리고 그 투쟁의
횟수 만큼이나 실망감을 거듭해 왔던 경희의대. 신의학 창출이라는
지상명제 하에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고황재단의 모습을 가리켜 누가
교육재단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런지 참 의문입니다. 수준높은
의학의 장을 열기 위하여 정당하게 요구한 의약계열 도서관 건립 요구
를 "미관을 해칠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학교에서 아름다운 인성이
싹튼다." "건축을 하더라도 스카이라인을 고려해야만 한다." 등등의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 거부하더니 급기야는 서울시 개정 학교내
건축법까지 들먹이며 완강히 뻐팅기는 고황재단입니다. 그에 걸맞은
시설투자나 교수진 확보의 노력조차 없으면서 편입생만 무자비하게
뽑아 불쌍한 본 1 후배들 강의실에서 몰아내고 돈푼이나 끌어모아
보겠다는 고황재단입니다. (편입생 분들은 오해없으시길. ^^;)
급기야 병원의 수장인 병원장과의 변변한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병원파업사태를 정리해버리고 유명철 교수님 이하 많은 분들의 사표
를 수리해 버린 고황재단입니다. 이런 경직된 태도로 무슨 놈의
신의학 창출입니까. 차라리 대운동장에 철인 28호 격납고나 만들고
말지. -_-
재단과의 신뢰회복이 과연 언제쯤에야 이루어질 수 있을런지 참
답답하기만 하네요. 의발추도 중요하고 교육과정심의위원회도 중
요하나 이 재단의 Wrinkle-Free Brain을 진화시키는 작업이 가장
급선무라 생각됩니다.
기타 경희의료원에 근무하고 있는 일부 한의사들의 고자세와
어거지도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겠죠. 무슨 특권계층인양 우쭐하여
의사들을 다루는 모습이 알려지면 한방에 대한 정나미가 있는대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주객전도도 이 정도면 유머지요. 비록 많은
수의 베드가 한방으로 넘어갔다손 치더라도 고덕의료원만큼은
이러한 사태의 재발을 막도록 내부 정리를 잘 해야할 듯 싶습니다.
하여간 고황재단은 조속히 "신의료 창출"이라는 거창한 명제에
걸맞은 의식개혁을 해야할 겁니다. "신의료 창출 = 새로운 돈벌이
거리 창출" 이라는 비아냥을 듣기 싫다면. 그리고 쌍방 모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지도 모르는 새로운 투쟁을 감수하기 싫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