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초보의 암울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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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실습초보
- 작성일 : 2002-09-28
- 조회 : 5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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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TV에서 경희 의료원/카톨릭 병원 얘기가 나온다.
추적 60분인지... PD 수첩인지....그런 프로그램이다.
화면에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XX라는 아줌마가 나와서 뭐라 지껄인다.
.....................
관심없다....
아니 관심 가질 이유도 없다. 이유도 없고 여유도 없다.
빡빡한 실습 일정에 따라가기 바쁘다.
내가, 간호사들의 병원 내 지위나 처우에 관해서
관심을 가져야한다면 그건 좀 오바다. (학생으로서)...
근데 좀 열받는다. 엊그제 일이 생각나서...
실습돌고 있는데 (그것도 난생 처음 병원 실습 첫주였다.)
주치의 선생님이 한 환자의 처방챠트에 오더를 내렸다.
아무개 환자에게 무슨무슨약을 하루에 두번 투약하라고...
근데 그 오더를 받은 아무개 간호사 왈.
"샘님 이약 정확한 거예요? 이런 질환에 이 약은 잘 안쓰는데..."
샘님 : (아주 정중하게) " 그거 맞는겁니다."
간호사 : " 그래요? 근데 하루 65mg은 너무 많은거 아녜요?
좀 줄이시죠..."
샘님 : " 환자에 따라 처방하는것도 다릅니다."
그 간호사 : "그렇긴 해도...(약간 머뭇거리며) 그럼 하루에 두번 나눠서
주는것보다 세번으로 나눠서 줘야 되지않겠어요? "
샘님 : (대꾸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듯 아무말 하지 않는다.
잠시 후 다른 환자 보러 나가신다.)
...........................
참 많이 커버렸다. 간호사들...
이제는 의사 선생님들의 처방까지 바꾸려 하네.
............................
같이 실습도는 본 3 동기들아.
한낱 기우일진 모르나
병원 내 사정을 지금 우리보다 더 많이 안다고 해서
간호사들에게 행여 기죽고 지낼 필요는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언젠간 우리가 오더를 내려야 하고
그 오더를 성실히 이행해야 하는게 간호사들인거다.
지위의 높낮이를 따지자는게 아니라
서로가 하는일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얘기지.
..................
미련하지 않을만큼
그렇게 당당하게 지내자는게 요지이고,
후배들도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
.본과 3년 창원형.
추적 60분인지... PD 수첩인지....그런 프로그램이다.
화면에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XX라는 아줌마가 나와서 뭐라 지껄인다.
.....................
관심없다....
아니 관심 가질 이유도 없다. 이유도 없고 여유도 없다.
빡빡한 실습 일정에 따라가기 바쁘다.
내가, 간호사들의 병원 내 지위나 처우에 관해서
관심을 가져야한다면 그건 좀 오바다. (학생으로서)...
근데 좀 열받는다. 엊그제 일이 생각나서...
실습돌고 있는데 (그것도 난생 처음 병원 실습 첫주였다.)
주치의 선생님이 한 환자의 처방챠트에 오더를 내렸다.
아무개 환자에게 무슨무슨약을 하루에 두번 투약하라고...
근데 그 오더를 받은 아무개 간호사 왈.
"샘님 이약 정확한 거예요? 이런 질환에 이 약은 잘 안쓰는데..."
샘님 : (아주 정중하게) " 그거 맞는겁니다."
간호사 : " 그래요? 근데 하루 65mg은 너무 많은거 아녜요?
좀 줄이시죠..."
샘님 : " 환자에 따라 처방하는것도 다릅니다."
그 간호사 : "그렇긴 해도...(약간 머뭇거리며) 그럼 하루에 두번 나눠서
주는것보다 세번으로 나눠서 줘야 되지않겠어요? "
샘님 : (대꾸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듯 아무말 하지 않는다.
잠시 후 다른 환자 보러 나가신다.)
...........................
참 많이 커버렸다. 간호사들...
이제는 의사 선생님들의 처방까지 바꾸려 하네.
............................
같이 실습도는 본 3 동기들아.
한낱 기우일진 모르나
병원 내 사정을 지금 우리보다 더 많이 안다고 해서
간호사들에게 행여 기죽고 지낼 필요는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언젠간 우리가 오더를 내려야 하고
그 오더를 성실히 이행해야 하는게 간호사들인거다.
지위의 높낮이를 따지자는게 아니라
서로가 하는일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얘기지.
..................
미련하지 않을만큼
그렇게 당당하게 지내자는게 요지이고,
후배들도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
.본과 3년 창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