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을 올려주신 유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저희들로서는 최선을 다한다고 노력하였으나 실제로 저희들이 부족하였던 점을 깊이 반성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오해하신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 감히 답변을 드립니다.
  현재 시신기증 후의 절차에 대하여 간략하게나마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만일 외부의 병원으로 부터 직접 저희 경희의대로 모시는 경우는 저희가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나 외부의 병원에서 저희 경희대 병원으로 모시고 오는 비용은 유가족이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희대 병원으로부터 저희 의과대학으로 모시는 비용과 그 일체의 장례에 관한 비용은 저희 의과대학에서 부담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례식장에서 시신기증에 관한 서류작성과 함께 학교 관계자가 장례식에 참석한 후 조화 및 의과대학 학장 명의의 감사장을 전달하는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실습 후 고인에 대한 화장절차는 저희대학에서 주관하나 사전에 유가족께 직접 연락을 드려 그 일정을 상의 드리고 있습니다. 시신을 화장한 후 유골함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모셔 가시거나 혹은 의과대학에서 반 영구적으로 모시게 됩니다. 삼오제와 49제에 대한 예의는 유가족께서 원하실 때에는 사전 협의후 예의를 드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의대에서는 유가족님들의 의견을 최대한으로 반영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현재 경희의대 내에는 유골함 보관실은 마련되어 있으며, 현재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위령탑의 설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절차상 부족했던 점을 깊이 사죄드리면서 너그로이 용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원 일동.
 




이수훈님의 글입니다.

>최호  (pigpig@intizen.com)
:
:학업에 열중하시느라 수고들 많으십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릴수가 없어서 이곳에다 글올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 제 친구 아버님의 시신이 이곳 경희의대에 기증되셨습니다. 그런데 경희의대의 시신기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일처리에 대한
:많은 불만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신기증자는 심사숙고하여 결정한 문제이고 유가족은 고인의 시신도 없어
:기본적인 장례절차만 치르고 삼오제니 49제니 이러한 전통적인 장례의식을
:치룰수가 없게됩니다.
:그런 상황인데 제가 경희의대의 시신기증자에 대한 처리를 보면서 느낀점은
:정말 성의없고 시신기증자들의 그마음을 아는 건지 모르는건지 ...
:한대구리병원에서 돌아가신분 시신을 경희대로 옮기는데 그 비용을 상주가 지불하게 하고... 장례식장 사용로 면제만 해주면 시신기증자에 대한 예우는 끝나는 건지 ... 장례식장에 경희의대 학장 화환하나 보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음 인사라도 오나부다 했더니 화환만 덜렁보내고 그것도 제일 늦게 보내더군요 ... 시신기증이 쉬운일입니까? 당신들은 그시신 받아서 째고 자르고 들어내고 등등 그런거만 하다보니 시신기증자 우습게 보이나여?
:학장이 못오면 담당이라도 와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딴식으로 하면 누가 기증할까요? 장례식장 사용비만 덜렁 내주면 시신기증자에대한 예우는 다한건가요? 그분이 그 장례비용 아낄려고 시신기증한겁니까?
:적어도 어렵게 결정하신 분에 대한 예의는 가져야 하는게 아닌지..
:욕이 나오는데 욕은 쓰지 않겟습니다. 관리자분은 이글 읽어 보시고
:시신기증 처리 어떤방식이 옳은건지 관련규정이 있는건지 답변 부탁드리겟습니다.. 시신기증자한테 이딴식으로 하는곳은 경희대뿐인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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