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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있어 가운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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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전공의
  • 작성일 : 2002-10-30
  • 조회 : 2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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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직종의 사람들이 입는 그런 보호막으로써의 가운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흔히들 얘기합니다. 형식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구요..하지만 길지않은 병원생활하다보면서 느끼는 점은 (비단 저만의 느낌만은 아니겠지만..) 환자건 다른 paramedi건 간에 우리가 아무리 성자처럼...진짜 참의사처럼 행동을 해도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만만해 보이면 절대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존경(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은 커녕 기본적인 협조조차도 비굴하게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사람들의 마음이 바뀔려면 아마 100년은 더 걸릴지도 모릅니다. 차라리 형식적인 면이라도 조금씩 품위있게...겉멋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진짜 의사답게 보여지게 되면 환자건 paramedi건 조금씩 함부로 하던 태도를 바꾸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어쩌면 이런 글을 올린 저를 굉장히 자신감없고 주변에 비굴한..그저그런 못난의사로 비난 할지 모르겠으나...병원생활 꽤나 열심히 하고 있는 레지던트 입니다..
후배들이 실습돌면서 마치 방사선과 기사인지...뭔지 모르는 실습가운에 ID card가지고 다니는 모습...이도 저도 아닌...기존의 의사사회에 편입되지 못하는 새로운 사람들로 보입니다. 물론 환자들에게 다가가고 공부하는데는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긴 합니다만..
기본적인 형식도 제대로 갖추어서 사소한 걸루 학생들이 병원내에서 별난 존재로 느껴지게 해서는 안됩니다...간호사, 기사들...일반 직원 심지어 AN에게도 우습게 보이는 현실이니까요...
학장님께서는 그냥 넘어가실게 아니라..반드시 시정해 주셔야 합니다...
참고로 저희 학번때는 가운제작이 기존의 것이랑 다르고...안맞는다고 생각하여 전원 다시 맞추어서 제작하였습니다. 물론 돈은 다시 내지 않았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습도는 학생여러분께...
병원에서 쭈뼛 쭈뼛...주변을 멤돌거나...간호사들에게 치이지 마시고 당당하게 요구할 건 하세요....열받으면 성질도 부리시고^^
비싼 등록금 내고 다니시잖아요...
사소한 경과노트지 하나, syringe 하나 달라고 비굴하게 굴 필요 없습니다.
다 교육비에 포함되어 있는거니까요...
안주면 저한테 얘기하세요....인턴.레지던트들은 여러분들의 선배입니다.
어려운 일 있으면 항상 주변 선생님들께 부탁하세요...
 진짜 마지막으로...병원에서 무시당하지 않으시려면 공부 열심히 하시고...
가운입은 선배님들 한테서 무조건 웃으면서 인사하세요...
인사해서 나쁠거 하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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