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글을 보니 가운에 관한 건의사항과 답변이 있더군요..
저 또한 가운에 관한 건의이지만, 다른 건의사항입니다..

지금까지 학생들의 가운 관리는 본인의 책임이었습니다..
'가운 빨고 다리는 것도 못하냐..'
라고 말씀하실지 모르지만,
매주 가운을 가져가 세탁하고 말리고 다림질을 해서 깔끔한 가운을 입고 다니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하숙이나 자취하는 학생들이 1년 동안 그렇게 가운을 관리하는건 무리가 있지요.. 토요일 오전까지 실습하고 주말에 일이 있거나 비라도 오게되면 세탁하는 것도 빠듯하고, 매번 다림질을 하는 것도 일이랍니다.. 

그래서 실습이 몇 주 지나게 되면,
'학생들 가운이 왜이리 지저분하냐', '좀 다려서 깔끔하게 입어라'
라느 식으로 지적을 받습니다..
물론 본인도 환자에게 다가갈 때 약간 멋적기도 하구요..
환자에게 오히려 감염의 위험이 커질까 걱정도 됩니다..

현재 병원의 모든 가운은 병원 세탁실에서 위생적으로 세탁하고 다림질까지 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학생들의 가운도 병원 세탁실에서 함께 세탁해주길 바랍니다..
그 수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니고, 우리가 내는 비싼 등록금에는 분명 실습비가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가운 세탁 정도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나은 실습 환경을 위해 바뀌고 보완되어야 할 것들이 많겠지만,
임상 실습 학생들의 가운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게 시정되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졸준위가 꾸려지면 건의가 있겠지만,
학생 지도를 담당하는 의학과 및 임상실습 지도교수님께서도 병원에 건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작은 일 같지만, 막상 병원에서 있다보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답변 부탁드리고.. 수고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