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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2 강의록&강의(건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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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안요한(본2)
  • 작성일 : 2002-11-22
  • 조회 : 3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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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과 2학년 4쿼터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시점에서, 강의 듣기가 여러 면에서 힘들었던 것들을 생각하며, 이렇게 글을 씁니다.
 본과 2학년 2학기, 수업을 들으면서 수업 시간마다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교수님들에 대해 알게 되어 점점 적응이 되어 가지만 지금도 정신이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매시간마다 다른 교수님들이 들어오시고 쉬는 시간조차 없는 수업 일정 속에서 힘든 것들을 의대생으로서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듣는데 있어서 수업자료와 수업시설이 미비하여 수업을 제대로 못듣는다는 것은 정말 참기 어렵습니다. 강의록으로 받은 매뉴얼은 이미 내용면에서 오래 전 내용들이고(특히 저희때는 많은 교과서들이 신판으로 나왔습니다), 철자가 틀려 있는 것들은 기본입니다. 또한 몇개 없는 그림들은 얼마나 난잡한지 모르겠습니다. 복사실에서 책을 복사해도 강의록에 나와 있는 그림들보다는 나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교수님들의 강의 내용(특히 슬라이드)과 강의록은 판이하게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교수님들과 잘 연계가 안 되어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씁니다. 아니면 교수님들이 잘 강의 내용을 밝히시기 싫어 하시는 것인지...
 매일 수업시간에 한 내용들을 강의록 구석에다, 또는 연습장에 적는 저를 포함한 학우들은 정말 시간시간마다 한숨만 나옵니다. 집이나 PC방에서 프린터로 뽑고 다시 필기하는데 너무나도 많은 시간들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강의록의 내용이 강의 내용과 같다면 좀더 효율적으로, 깊게 공부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강의 스케줄도 너무 뒤죽박죽입니다. 순환기학의 경우, 소아 심장 파트는 아예 강의 스케줄에는 없고, 강의록에 나와 있는 교수님들은 실제 강의와 제각각입니다. 감염학은 정말 종잡을 수 없습니다. 어느 교실에 어떤 분이 들어 오실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또한 교수님들이 미리 맡겨 놓으셨다는 프린트물들은 왜 늦게 우리에게 전달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교수님들은 한달전, 몇주 전에 맡겨 놓으셨다고 하고 우리들은 안 받았다고 하고, 수업을 한창 받다가 프린트를 잘못 받은 걸 안 적도 있었습니다. 왜 의학과 사무실에서는 그런 수업자료를 철저히 관리 안해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한시간이 수업에서도 수업자료가 있는 상태에서 듣는 것과 없는 상태에서 듣는 것은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모르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본과 2학년은 수업시간이 끝난뒤 수업자료를 챙기느라 너무나 분주합니다. 각자 PC방으로, 집으로, 다른 학우 것 복사하러, 등등등 공부를 위한 시간보다는 프린트물 챙기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다 보니 수업자료를 못 챙긴 학우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수업자료를 찾으러 다녀 육체적으로도 피곤하게 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니 농담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말 한시간한시간 쌓여만 가는 수업자료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정말 큽니다. 정말 많거든요. 이런 문제들이 강의록이 제대로 되어 있고 강의내용과 강의록의 일치성이 뛰어나다면 많이 줄어 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정말 제대로된 강의록과 강의 자료를 가지고 수업을 듣고 싶습니다. 강의록을 더이상 연습장처럼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기저기 구성탱이에 적는 필기들, 정작 강의록에 쓰여져 있는 내용들은 무시된채...
 정말 성의있게 제대로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벌써부터 본과 3학년 1학기 때 강의록과 후배들이 받아 보게될 강의록이 기대되는군요. 비싼 연습장이 될지, 소중한 수업자료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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