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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강의 강의록에 대한 또다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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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다른 본2
  • 작성일 : 2002-11-21
  • 조회 : 3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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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강의록의 경우 처음 받았을 때 학점이나 생각하고 있던 과목의 양에 비해 강의록이 얇은 것에 무척 놀랐습니다.자세히 보니 소화기학I이더군요..아..앞으로 II랑 III도 있나보다..
II와 III은 아니고 핸드아웃 형식의 복사물을 받았습니다.중간고사 이후 본2 3쿼터에 저희가 따로 받은 소화기학 복사물의 양이 소화기학 교재 자체보다 더 많습니다.두께로 치면 4~5배 정도 될 듯 하더군요..물론 복사물이다보니 단면이라서 그렇기는 하지만..
앞으로 두고두고 보고 싶다면 이 복사물들을 제본을 해서 책으로 만들어야 할 지 고민입니다..한권으로 만들기엔 넘 두꺼운데... 

물론 기말고사를 대비하기에는 교재로 수업을 하던 복사물로 수업을 하던 받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별 상관이 없지만..만약 이 통합교재 메뉴얼을 앞으로 본4가 되어 국시를 준비하고 병원에 들어가게 된 이후에도 가장 베이직한 참고서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tip까지 요구하는 것은..너무 무리한 기대일까요?
(그래도 복사물으로나마 빠진 부분을 챙겨주신 교수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내용도..빠뜨리기에는 정말 아까운 부분들이었습니다^^)

통합강의 교과서는 저희가 임상과목을 배우는 가장 기초가 되는 책이고 사실상 일년간 모든 공부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책입니다..책 자체의 내용도 여러 교수님들의 노하우가 담겨있..지 않은 것도 물론 있으나 개인적으로 순환기나 소화기 호흡기 혈액 등은 상당히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앞으로 임상 수업이 계속될 때 손에 익은 이 책들이 리뷰용 참고서적 1순위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왜 저희학교 학생들은 예전에 배웠을 법 하나 생각이 나지 않는다..란 순간에 국시를 준비할 때에는 파워내과를..병원에 간 이후에는 국시때 공부했던 문제지를 꺼내야 합니까? 분명 그 내용을 배울 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던 책은 학교 매뉴얼이었는데요..

그래도 내용이 좋아서..앞으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교재들은..어떻게 해서든지 보면 되는 거니까..아마 내년부터 조금만 신경을 써서 빠진 부분이 없는지 확인만 잘 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염학의 경우 중간고사를 준비하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대부분의 선생님께서 메뉴얼과는 별개로 파워포인트를 준비해 오셔서 그것으로 수업을 하셨지요..중간고사 공부를 하다보니 메뉴얼로 공부하게 되는 건 임상병리 검사 딱 한과와 뒷부분의 세균성 감염 몇 과 뿐이더군요. 그야말로 매뉴얼이 무용지물이라고나 할까요? 물론..내년부터 감염학 교실이 다시 생기면 달라질 것이라고 믿습니다..지금은 체계적인 메뉴얼이 나오기 좀 어려운 상태니까요..

하지만 감염학은 좀 극단적인 예일 뿐 메뉴얼과 수업내용이 별개인 수업은 무척 많습니다.그 중에서도 강의록을 미리 나누어주시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 수업이 끝나면 교수님께서 주고 가신 ppt파일을 뽑아서 메모해 두었던 필기를 옮기고 리뷰를 합니다. 이제 시험이 다가오고..본격적인 시험공부하기는 좀 이른 감이 있어서인지 저녁시간 도서관은 필기 열풍이라더군요..오늘의 연습장의 필기를 메뉴얼로 옮기면..집에 갈 시간이 됩니다.

며칠 전 어떤 수업의 경우 메뉴얼에는 강의록이 없었고..교수님께서 파워포인트로 수업을 하시더니..수업이 끝나자 파일을 삭제하시고는..휴지통을 비우시더군요..
어떤 깊은 뜻으로 그러신 것인지..제 좁은 소견으로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메뉴얼 빌려줄테니 복사하라고 하셨지만...과대가 찾아가 강의록을 빌려서 복사물을 돌리는데 며칠이 걸릴지..그 전에 그 파워포인트 자료로 그날 저녁에 메모해 두었던 내용이라도..하다못해 중요한 듯 했던 내용에 줄이라도 치면서 잠깐 본다면..그건 너무 오버페이스라고 여기셔서..오버해서 공부하지 말라는 의도셨을까요? 결국 그 수업은..이사람 저사람 필기를 조각조각 모아서 자급자족 했고..통합강의는 워낙에 양이 많아서..오늘 리뷰 안하면 시험 전날까지 다시 만나기 힘들지요..그냥 찾아가서 강의록을 구하기보다는..이렇게 리뷰한 걸로 넘어갈 듯 합니다. 

통합강의가 중간,기말제로 바뀌고 나서..모든 일이 그렇듯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듯 합니다...이미 결정되어 시행되고 있는 일에 대해 이래야 했다 저래야 했다 말하고 싶지는 않네요.
하지만 바뀐 교과과정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던 건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인 듯합니다. 통합강의 교재 중 가장 자주보게 되는 책인(?) 시간표는..안 고치고 넘어가는 날이 드물 정도로 쉴새없이 바뀌는 일정으로 인해 가장 열심히 필기가 되어있는 책 중 하나입니다.
또한 통합강의 메뉴얼의 문제는..작년에도 그 전 해에도 같은 책을 써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간 기말제의 변화를 탓할 수도 없는...그저 '무관심하기 때문에'라고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네요.

교육 받는 사람의 입장도 좀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학교와 비교하면서 자괴감에 빠지는 것도 우스운 일이지만...그리고 결국은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잘하기 마련이지만..'학생들이 더 열심히 할 수 있게'란 의도로 세세한 곳까지 신경써 주신다면..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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