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과 시간의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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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저도 본2학생
- 작성일 : 2002-11-23
- 조회 : 3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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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몇의 학우들이 글을 올렸군요.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기초과정을 마치고 처음으로 임상을 이번학기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수업시간에 쓰게될 매뉴얼이라는 것을 10만원가까이 주고 샀던 것 같은데...
하여튼, 새로운 책을 받고, 예전과달리 매일 그리고 매시간마다 다른시간표와 다른교수님이 들어오시는 시간표 책(?)도 받으며...
지금까지 배웠던것과 새로배우는 임상적인 내용을 연결해 가며 잘 공부해보다고 다짐하며 한학기를 시작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느끼는 것은....
먼저 교재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지금 본과2학년 강의교재로 나온 매뉴얼은 많은 수업시간에 책상서랍속에 있기가 일쑤이고, 수업 후의 많은 시간은 따로 프린트를 하는데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집에 프린터가 있는 친구들은 집으로 향하고, 없는 사람은 게임방이나, 프린터가 있는 복사실을 찾아가고 그렇지 않으면 프린트 한 사람 것을 빌려야 하니까 이리 저리 눈치를 봐야 합니다. 별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것이 짧은시간동안 많은양을 배우고 그렇게 때문에 더 많은 것을 공부해야하는 저희들에겐 너무나 큰 문제입니다.
1. 공부할 시간이 줄어듭니다.
시간이 갈수록 공부를 하려고 보면, 금방 집에 가야 할 시간이 되는 것을 경험했
습니다. 많은 시간이 수업자료를 구하고, 교수님들께서 강의했던 것을 프린트하고, 수업시간에 급히 적었던 것과 프린트한 내용을 비교하며 보느라 많은 시간이 지나가버리고 있었습니다.
2. 공부의 깊이가 떨어집니다.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다보면 수업내용 제대로 review할 시간이 부족한것은 물론이고 그렇기 때문에 해리슨, 윌리엄, 새비스톤 같은 text를 보면서 좀더 깊게 모르는 부분을 찾을 시간은 더욱 없으며, 공부하다가 생기는 의문을 풀려는 노력도, 옛날에 배웠던 부분과 관련해서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도 더더욱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은 이해안되면 그냥 외우고(이렇게 외워봤자 아무소용이 없죠.) 그것도 어려우면 그냥 넘어가는 아무것도 남지않는 공부를 하게 됩니다.
3. 수업효율이 떨어집니다.
수업한 파워포인트 화일등을 주고 가시는 교수님들도 계시지만(감사합니다), 일단 수업하면서 강의자료가 없으면 답답하고, 수업효율이 떨어집니다. 교재가 있다면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필요한 내용만 메모하고, 교수님도 쳐다 보면서 좋은 상의를 들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4. 학교.. 등을 향한 스트레스 & 분노
경희의대의 발전을 향해 같이 노력하자고 도서관이나 병원같은 하드웨어적인것은 어쩔수 없지만, 소프트웨어로서 학생인 우리는 열심히 공부하자고 그런 이야기를 작년에 했던 기억이 나고 교수님들께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맘과 다르게 그냥 흘러가 버리는 시간때문에 그리고 이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생각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화가 납니다.
이런 스트레스가 어디로 어떻게 표현될것인지 걱정이 됩니다.
다음으로 의대 교무실쪽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표가 바뀐 것이 과대에게 직접연락이 오지 않고 의대교무실로 올때도 있는 데,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는 것이 왜 과대 및 우리에게는 전달되지 않은것인지.
수업자료를 나누어 주라고 교수님께서 자료를 한달여 전에 전했다는 것이 왜 전달되지 않아서 교수님께서 신경써주셨는데도 교재 없는 수업을 해야 하는지...
교수님께서는 미리 전달했다는 데, 왜 교재에는 내용이 빠져 있는지...
다른일이 많아서 바쁘신지는 모르겠지만.. 의대 교무실이면 다른것은 몰라도 의과대학생의 수업에 관련한 것은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무선마이크가 자꾸 웅웅거려서 불편하지만 그것은 돈이 들어가서 좀 걸린다하더라도, 이런 문제는 교무실의 실수라고 밖에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실수가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에 걸쳐서 계속 일어나는 것이 이상하긴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후배들에게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발 신경써주시기바랍니다. 교수님들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는 환자를 보시느라 교수님들께서 바쁘셔서 그러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더라도 저희들의 뜻이 잘 전달되어서 좀더 효율적인 강의를 통해 저희들이 좋은 의사가 되는데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두껍고 비싸지더라도 좋으니까,수업자료를 미리 받아서 제대로된 강의매뉴얼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학기에는 좀더 나아지기를 기대합니다.
기초과정을 마치고 처음으로 임상을 이번학기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수업시간에 쓰게될 매뉴얼이라는 것을 10만원가까이 주고 샀던 것 같은데...
하여튼, 새로운 책을 받고, 예전과달리 매일 그리고 매시간마다 다른시간표와 다른교수님이 들어오시는 시간표 책(?)도 받으며...
지금까지 배웠던것과 새로배우는 임상적인 내용을 연결해 가며 잘 공부해보다고 다짐하며 한학기를 시작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느끼는 것은....
먼저 교재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지금 본과2학년 강의교재로 나온 매뉴얼은 많은 수업시간에 책상서랍속에 있기가 일쑤이고, 수업 후의 많은 시간은 따로 프린트를 하는데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집에 프린터가 있는 친구들은 집으로 향하고, 없는 사람은 게임방이나, 프린터가 있는 복사실을 찾아가고 그렇지 않으면 프린트 한 사람 것을 빌려야 하니까 이리 저리 눈치를 봐야 합니다. 별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것이 짧은시간동안 많은양을 배우고 그렇게 때문에 더 많은 것을 공부해야하는 저희들에겐 너무나 큰 문제입니다.
1. 공부할 시간이 줄어듭니다.
시간이 갈수록 공부를 하려고 보면, 금방 집에 가야 할 시간이 되는 것을 경험했
습니다. 많은 시간이 수업자료를 구하고, 교수님들께서 강의했던 것을 프린트하고, 수업시간에 급히 적었던 것과 프린트한 내용을 비교하며 보느라 많은 시간이 지나가버리고 있었습니다.
2. 공부의 깊이가 떨어집니다.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다보면 수업내용 제대로 review할 시간이 부족한것은 물론이고 그렇기 때문에 해리슨, 윌리엄, 새비스톤 같은 text를 보면서 좀더 깊게 모르는 부분을 찾을 시간은 더욱 없으며, 공부하다가 생기는 의문을 풀려는 노력도, 옛날에 배웠던 부분과 관련해서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도 더더욱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은 이해안되면 그냥 외우고(이렇게 외워봤자 아무소용이 없죠.) 그것도 어려우면 그냥 넘어가는 아무것도 남지않는 공부를 하게 됩니다.
3. 수업효율이 떨어집니다.
수업한 파워포인트 화일등을 주고 가시는 교수님들도 계시지만(감사합니다), 일단 수업하면서 강의자료가 없으면 답답하고, 수업효율이 떨어집니다. 교재가 있다면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필요한 내용만 메모하고, 교수님도 쳐다 보면서 좋은 상의를 들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4. 학교.. 등을 향한 스트레스 & 분노
경희의대의 발전을 향해 같이 노력하자고 도서관이나 병원같은 하드웨어적인것은 어쩔수 없지만, 소프트웨어로서 학생인 우리는 열심히 공부하자고 그런 이야기를 작년에 했던 기억이 나고 교수님들께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맘과 다르게 그냥 흘러가 버리는 시간때문에 그리고 이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생각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화가 납니다.
이런 스트레스가 어디로 어떻게 표현될것인지 걱정이 됩니다.
다음으로 의대 교무실쪽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표가 바뀐 것이 과대에게 직접연락이 오지 않고 의대교무실로 올때도 있는 데,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는 것이 왜 과대 및 우리에게는 전달되지 않은것인지.
수업자료를 나누어 주라고 교수님께서 자료를 한달여 전에 전했다는 것이 왜 전달되지 않아서 교수님께서 신경써주셨는데도 교재 없는 수업을 해야 하는지...
교수님께서는 미리 전달했다는 데, 왜 교재에는 내용이 빠져 있는지...
다른일이 많아서 바쁘신지는 모르겠지만.. 의대 교무실이면 다른것은 몰라도 의과대학생의 수업에 관련한 것은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무선마이크가 자꾸 웅웅거려서 불편하지만 그것은 돈이 들어가서 좀 걸린다하더라도, 이런 문제는 교무실의 실수라고 밖에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실수가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에 걸쳐서 계속 일어나는 것이 이상하긴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후배들에게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발 신경써주시기바랍니다. 교수님들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는 환자를 보시느라 교수님들께서 바쁘셔서 그러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더라도 저희들의 뜻이 잘 전달되어서 좀더 효율적인 강의를 통해 저희들이 좋은 의사가 되는데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두껍고 비싸지더라도 좋으니까,수업자료를 미리 받아서 제대로된 강의매뉴얼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학기에는 좀더 나아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