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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본2
- 작성일 : 2002-12-13
- 조회 : 3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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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약사. 저 글만 따진다면야 제법 이해가 가긴 합니다. 말은 꽤나 잘
만들었네요. 전문적 지식 강화를 통한 의사와의 상호 보완. 임상
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병원으로 보낼 수 있을 정도의 실력 배양...
그런데 얼마든지 그 취지를 악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 우리가 상당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로군요. 거창하게 미국 예를 들면서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기는 하나 그 숨겨진 의도도 분명치 않고. 약국
의 1차 의료기관화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네요. 성분조제인정, 대체조제
인정해주면 임의조제조차 막을 수 없을텐데...
이러한 약계의 움직임은 어쩌면 자충수일 수도 있습니다. 양날의 검
이죠. 6년제 변환에 따른 남학우들의 군복무 문제도 아직은 해결방안이
제시되어 있지 않은 것 같구요. 게다가 임상약사제 도입 후 뒤따를
한의사/의사들의 비협조와, 급증할 약화사고에 대한 책임 강화에 대해
서도 명확한 비전 확립이 없는 듯 합니다.
약대 친구들은 모두가 입을 모아 의사들의 진료권 침해는 없을 것이라
단언하고 있습니다. 이번 약계의 움직임은 의약분업의 올바른 취지에 합
당한 직분 강화의 의미일 뿐이라는 논리로 대항하고 있지요. 글쎄.
그 친구들이 로컬로 나왔을 때도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을런지는
미지수네요. 사실 엄밀히 따져 약대 친구들이 6년을 더 배우던 10년을
더 배우던 우리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그 이후에 발생할 여러 부작
용들을 생각하면 많이 걱정스럽긴 하네요.
여담이나 중대약대는 이미 수업거부 투표를 시행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고 들었구요. 전국 약대들 사이에서도 이런 저런
잡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다들 6년제는 찬성하는
분위기더군요. 각 신문 게시판마다 약대 6년제 당위성에 대해 간간히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국민차원의 홍보를 드디어 시작한 모양입니다.
약계는 임상약사의 원취지를 부디 악용하지 말길 바랍니다. 사실 하도
당하고만 살아왔던터라 그 원취지조차 불분명하게 보이기도 합니다만.
어쨌거나 좋든 싫든 의사와 약사는 떼놓을 수 없는 관계이지 않습니까?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가뜩이나 민감해 있는 의료계를
더 자극해봤자 좋을 일 하나도 없을텐데...
만들었네요. 전문적 지식 강화를 통한 의사와의 상호 보완. 임상
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병원으로 보낼 수 있을 정도의 실력 배양...
그런데 얼마든지 그 취지를 악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 우리가 상당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로군요. 거창하게 미국 예를 들면서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기는 하나 그 숨겨진 의도도 분명치 않고. 약국
의 1차 의료기관화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네요. 성분조제인정, 대체조제
인정해주면 임의조제조차 막을 수 없을텐데...
이러한 약계의 움직임은 어쩌면 자충수일 수도 있습니다. 양날의 검
이죠. 6년제 변환에 따른 남학우들의 군복무 문제도 아직은 해결방안이
제시되어 있지 않은 것 같구요. 게다가 임상약사제 도입 후 뒤따를
한의사/의사들의 비협조와, 급증할 약화사고에 대한 책임 강화에 대해
서도 명확한 비전 확립이 없는 듯 합니다.
약대 친구들은 모두가 입을 모아 의사들의 진료권 침해는 없을 것이라
단언하고 있습니다. 이번 약계의 움직임은 의약분업의 올바른 취지에 합
당한 직분 강화의 의미일 뿐이라는 논리로 대항하고 있지요. 글쎄.
그 친구들이 로컬로 나왔을 때도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을런지는
미지수네요. 사실 엄밀히 따져 약대 친구들이 6년을 더 배우던 10년을
더 배우던 우리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그 이후에 발생할 여러 부작
용들을 생각하면 많이 걱정스럽긴 하네요.
여담이나 중대약대는 이미 수업거부 투표를 시행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고 들었구요. 전국 약대들 사이에서도 이런 저런
잡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다들 6년제는 찬성하는
분위기더군요. 각 신문 게시판마다 약대 6년제 당위성에 대해 간간히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국민차원의 홍보를 드디어 시작한 모양입니다.
약계는 임상약사의 원취지를 부디 악용하지 말길 바랍니다. 사실 하도
당하고만 살아왔던터라 그 원취지조차 불분명하게 보이기도 합니다만.
어쨌거나 좋든 싫든 의사와 약사는 떼놓을 수 없는 관계이지 않습니까?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가뜩이나 민감해 있는 의료계를
더 자극해봤자 좋을 일 하나도 없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