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구나...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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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허허
- 작성일 : 2002-12-13
- 조회 : 4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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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약리학 하나만 달랑 배우고 있었구나...
내과를 배우면서 이빨 갈리게 외워댔던 그 무수한 약제
들은 다 약도 아니었구나...
Regimen을 뭐하러 외우나? Dosage는 뭐하러 공부하나?
그 Pharmacodynamics나 Pharmacokinetics는 또 뭐하러
이해하나? 어차피 약사들이 알아서 다 해줄 것을? ㅎㅎㅎ.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사람이 의사라며? 그럼 치료법
이 Surgical resection밖에 없나? ChemoTx.는 그럼 누가
Order 내려주나? 약사들이 다 할래? 그럴거면 약학대학을
6년제가 아니라 12년제로 바꿔보는 게 어때? 그래도 다 할
수 있을까? 걍 의약을 총괄하는 슈퍼학과나 하나 만들지
그래?
약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해달라는 말은 이해한다. 우린
제약이나 신약 개발에 대해서 아는 바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의대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의사들은 달랑 약리학
하나 배우자나. 그니까 약에 대해선 무지해." 따위의 말을
하길 바란다. 하나도 모르면서 걍 이 의대 저 의대 커리큘
럼만 인터넷에서 찾아본 후 글을 썼다는 게 명백하게 드러
나는군. 사실 약사들 공부 더 하긴 해야한다. 괜히 뭣도
모르믄서 처방전에 딴지 걸어 환자 부추긴 후, 과잉진료로
의사들 몰아가지 말고. Cimetidine이 걍 GI Trouble
Controller로만 사용되는 줄 아나보지? ^^* 우린 바보같은
보험공단 아해들이나 어케든 의사들 씹어볼라고 안달인
정부와줄다리기 하는 것도 힘들단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았으믄 하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