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 약사회 점거농성 '해산'
대약 한석원 회장, "임기내 약대 6년제 반드시 실현" 약속

18일 낮부터 약대 6년제 추진을 촉구하며 대한약사회 점거농성에 들어갔던 전약협 소속 약대생 100여명이 농성 6시간여만인 이날 저녁 6시30분 농성을 해산했다.

전약협 민영기 의장을 비롯 대표단은 해산에 앞서 대약 한석원 회장으로부터 학제연한 연장을 위한 제안서에 서명을 받았다.

이에따라 약대 6년제 추진을 위해 약대생, 약사회 등 범약계가 참여하는 '약대 6년제 추진기구'가 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약은 '약학대학 학생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답변서에서 "약학대학 학제개편은 대한약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앞으로 대한약사회는 5만 회원의 힘으로 약학대학 학제개편 작업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답변서는 또 "교육부와 복지부의 직무유기성 태도에 대한 불만으로 학생들이 시위 및 수업거부를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학생들의 수업거부 만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약사회 생각이다"며 수업거부를 반대했다.

한편 이날 전약협 농성 대표단은 "한석원 회장이 임기동안 어떤일이 있어도 의약분업 정착과 약대 6년제 실현은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며 농성 해제이유를 밝혔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2-12-18 22: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