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대통령 주치의는 항상 서울대학 병원이나 연세대학 병원 같은

명문의과대학의 저명한 교수가 맡아왔다

이번에 뽑힌 진정한 서민 대통령을 표방한

노무현은 확실히 이런 구습을 버리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리라 믿는다

상고 출신으로 서울대 등 명문대학 위주의 간판이나 학벌을 중시하는 풍토를

타파하리라 믿기에, 대통령으로서 모범을 보일것이 확실하다

이제 서울대, 연세대의 교수님들이 아니라

경상도나 전라도 두메산골의 일반의를 자신의 주치의로 삼는 용단을

보이실 것이다

아니면, 청와대에 의대를 갓 졸업한 공보의를 파견하여 자신의 주치의로 삼는

젊은 모습을 보일지도 모르니, 정말 가슴 설레이는 일이다

게다가 갓 태어난 햇병아리 의사라도 상품명 아닌

성분명 처방만 해도 몸소 그 약을 드시리라 믿으니

어려울건 없다

약효동등성은 고민안해도 된다

6년제 약사들이 알아서 지어줄것이다

그저 명의나 찾아다니며 대학병원이 미어터지는 병폐를 몸소 처단하기 위해서

그는 실천할 것이다

어쩌면 정말 그의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그가 늘 주장한 "의사와 동등한 약사"를

자신의 주치의 역할로 임명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역쉬 노짱 ! 왕감동의 정치라 하리라...

세상을 개혁하기에 앞서 자신부터 모든 대통령으로서의 특권을 버리리라

믿는다

자신이 공약한대로 "도시형 보건소를 대거 설치"할 것이고

이제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국민들이 의료혜택을 받게 되는 상황,

정부정책의 걸림돌인 개원가의 개원의들이 싹쓸이 되고,

진정 공공의료가 꽃피는 정의로운 사회에서

유독 자신만이 고급 의료를 고집하지 않으실 것이리라 확신한다


이제 참 세상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