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의사는 바보?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퍼나르는이
- 작성일 : 2003-01-01
- 조회 : 336회
관련링크
본문
(필독!!)의사는 바보?
한겨례에서 펀 글이랍니다.
본인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물론 의료, 보건에는 문외한으로 그저 의료소비자로서의 권리가 향상되길 바라는 입장입니다만, 지난 2년간 의약분업으로 비롯된 여러 사태를 관심깊게 살펴보다가 깨달은 바가 있어 이렇게 감히 글을 씁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본인이 느낀 건 우리나라 의사들, 더 정확히 말해 의사협회 사람들이 진짜 바보들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의사분들에게 이런 말을 해서. 그 턱수염 멋지게 길른 의사협회 J 공보이산가 뭔가 하는 분도 진짜 무식한 사람 같습니다.
의사들은 약사들에게 계속 밀려왔습니다. 앞으로는 더 밀릴거구요. 이건 세상살이 좀 아는 사람은 다 공감하는 얘기죠. 본인이 보기에 의사와 약사와의 힘대결에서 의사가 승리할 확율은 10 %로도 안됩니다.
의약분업의 본질은 약사들의 영역, 이권, 소득확장이 주 목적이었습니다. 그럼 그걸 어떻게 얻는가. 의사들에게 속해 있던 걸 빼앗아 오는 거지요.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걸 빼앗아 오면서, 약사의 힘이 가장 강하게 미치는 보건복지부의 지원하에(본인이 알아본 봐로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대신 의사의 진료수가를 대폭 올려주었지요. 물론 그로 인하여 의사들의 소득이 잠시 크게 늘어났고 개원 열풍이 불었지요.
허지만 본인이 보기에 그건, 좀 심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도살을 시키기 전에 가축을 살찌우는 것과 같은 겁니다. 이권을 빼앗아 오기 전에 몸집을 불려주는 거지요. 왜 그러냐구요? 알다시피 의보재정적자와 불편, 보험료 증가로 인하여 일반시민의 감정이 격앙되었기에 앞으로는 이런 식의 대폭 인상이 어렵습니다. 정치권이 작살나지요. 한 번 더 이런 소동을 벌였다간.
또 한해 2천을 넘어 3천 가까운 의사들, 그것도 대부분 전문의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개원급증으로 인하여 의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친척 아저씨 한 분도 인근에 개원하는 의원이 늘어나 상당히 고전하고 있다고 들었죠. 앞으로 3,4년 후면 지금 갑작스레 돈 많이 버는 건 다 끝나게 될 것 같습니다. 산술적으로 단순하게 계산해도.
왜 이 얘기를 하냐 하면, 그 때되면 이젠 막말로 도살이 시작된다고 봐야지요. 헌대 의사분들, 의사협회 분들은 이러한 약사분들의 오랜 시간에 걸친 용의주도한 계획에 대해 거의 무방비로 버티기만 하고 있어 결국 오래지 않아 약사분들의 상대적 지위와 소득증가가 의사들보다 훨씬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 뻔합니다. 약사분들의 승리로 끝난다는 얘기지요.
헌대 의사협회는 자신들을 도살하려는 약사회와 사이좋게 앉아 의보수가 조정에 대해 무슨 동지들 단합대회 하듯이 협의하고 그러더군요. 얼마전 보건복지부에서 노동계, 농민단체등과 건보료 인상 협의 할 때도 아주 사이좋게, 그렇게 상의하고 함께 퇴장하더군요. 웃깁니다. 보신탕집 개가 곧 잡아먹을 주인을 보고 꼬리 흔드는 격이지요. 그러니 무슨 힘대결이 되겠습니까? 의사분들이 약사분들에게 다 내줄 뿐이지.
본인이 보기엔 의사들이 아무리 버텨도 지금 이대로 가면 곧 성분명처방이 됩니다. 제 친구하나가 [인사돌]로 유명한 명인제약에서 영업직을 하고 있는데, 한창 때 하루 400군데의 약국을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그 친구 얘기로는 제약회사에서 로비하는 건 의원이나 약국이나 똑 같답니다. 의사처방전이 필요한 약은 의사분들에게 사정하고, 그게 필요없는 약은 약사분들에게 사정하고. 그럴 수 밖에 없답니다. 상품 공급자들이 경쟁을 하다보니.
헌대 어떻습니까? 그런 로비에 대해 의사분들만 욕을 얻어 먹지요. 온 언론, 시민단체에서 로비에 관해선 의사만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까? 의사분들이 그렇게 당합니다. 바보처럼. 여론형성에서도 한참 아래지요. 약사분들보다.
그게 성분명 처방의 명분 중 하나지요. 성분명 처방을 하면 의사들에게 가는 로비가 줄어들어 약값이 내리니까 건보재정도 좋아지고 보험료도 싸진다. 제 친구 말로는 웃기는 얘기랍니다. 성분명 처방을 하는 그 날로 다시는 의사볼일이 없어지고 바로 약사들에게 가서 매달려야 한답니다. 물론 로비에 드는 돈은 줄어들 수가 없지요. 절대 안줄어든답니다. 제약회사 국유화하기 전에는.
지금 의사분들과 약사분들에게 양분되는 로비금액이 몽땅 약사분들에게 가는 것 뿐이랍니다. 그건 초등학생도 제약회사 영업하는 걸 하루만 옆에서 같이 봐도 알 수 있다나요.
약사분들이 참 대단하지요. 6년제 추진하고, 몇년전 실패한 한약 의약분업도 다시 추진할 겁니다. 본인이 보긴엔 양약, 한약 몽땅 약에 관한 모든 이권은 약사들이 갖겠다는 의도인데, 대단한 추진력입니다. 이정도면. 진짜 뛰어난 분들이지요. 한의사들도 한약사 양산되어 진료만 하게되면 다 굶어죽다시피 할 겁니다. 일반인이 봐도. 한약 마진에서 거의 대부분의 수입을 잡고 있으니까.
허지만 또 당할 겁니다. 약사분들에게.
의사분들 좀 답 좀 해주십시오. 왜 도살하기 위해 살찌워 준 약사회와 무슨 동지들 단합대회식으로 그렇게 한 테이블에서 속삭입니까? 그렇게 되면 의사들은 100% 집니다. 약사분들을 이길 수가 없지요. 죽고 살기로 결단을 내려서 대대적인 행동을 해야 합니다.
예를들면 그렇게 미적미적 임의분업 어쩌구 하는데, 그렇게 해봐야 아무것도 안됩니다. 거친세상 살아본 사람으로써 말하는데, 본인이 의사협회장이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의원마다 약국 개설하고 약을 무료로 줍니다. 정부와 강력하게 힘당기기를 해야지요. 몇달간. 손해감수하면서. 그러면서 여론을 형성시켜가면서 의료소비자를 자기편으로 만들어야지요. 사실 환자들 불만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형식적으로라도 국민고통 차원에서 몇 %라도 수가를 좀 깍으며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하는 겁니다.
허나 의사분들이 바보인지 어쩐지 돈 100원만 깎으래도 그건 절대 안된다고 난리를 치는 걸 보면서, 2보 전진을 위해 10분의 1보 후퇴도 못하는 의식수준을 보면서 참 바보들이 아닐까 느꼈습니다. 미안합니다. 자꾸 공부많이한 의사분들 바보라고 해서.
사실입니다. 그렇게 약사회와 정면으로 붙어도 될까 말까한 사안입니다.
헌대 무슨 수가협의만 있으면 그렇게 사이좋게 않아서 몇 % 인상하자고 뜻을 모으고 하는걸 보면 진짜 보신탕집 개와 개주인의 관계 같다니까요. 그냥 파업만 하면 일이 됩니까? 여론만 나빠지지요.
본인이 보기에 성분명처방하면 파업으로 맞설 것 같은데, 지난번 처럼 한두달 버티다 여론의 집중포화만 맞고 결국 다 내주고 말겁니다. 참 가엾습니다. 지금은 의원들 수입늘어 좋겠지만 한 5, 6년 쯤후에는 정말 어려워질 듯 싶으니.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의사분들은 꼭 좀 답 좀 해주세요. 사실 본인은 약사분들 보단 의사분들을 더 신뢰합니다. 같은 의료의 주체로 보진 않죠. 의사가 주체이고 약사는 보조라고 생각하니까요. 부탁입니다. 답 좀 해주세요.
한겨례에서 펀 글이랍니다.
본인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물론 의료, 보건에는 문외한으로 그저 의료소비자로서의 권리가 향상되길 바라는 입장입니다만, 지난 2년간 의약분업으로 비롯된 여러 사태를 관심깊게 살펴보다가 깨달은 바가 있어 이렇게 감히 글을 씁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본인이 느낀 건 우리나라 의사들, 더 정확히 말해 의사협회 사람들이 진짜 바보들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의사분들에게 이런 말을 해서. 그 턱수염 멋지게 길른 의사협회 J 공보이산가 뭔가 하는 분도 진짜 무식한 사람 같습니다.
의사들은 약사들에게 계속 밀려왔습니다. 앞으로는 더 밀릴거구요. 이건 세상살이 좀 아는 사람은 다 공감하는 얘기죠. 본인이 보기에 의사와 약사와의 힘대결에서 의사가 승리할 확율은 10 %로도 안됩니다.
의약분업의 본질은 약사들의 영역, 이권, 소득확장이 주 목적이었습니다. 그럼 그걸 어떻게 얻는가. 의사들에게 속해 있던 걸 빼앗아 오는 거지요.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걸 빼앗아 오면서, 약사의 힘이 가장 강하게 미치는 보건복지부의 지원하에(본인이 알아본 봐로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대신 의사의 진료수가를 대폭 올려주었지요. 물론 그로 인하여 의사들의 소득이 잠시 크게 늘어났고 개원 열풍이 불었지요.
허지만 본인이 보기에 그건, 좀 심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도살을 시키기 전에 가축을 살찌우는 것과 같은 겁니다. 이권을 빼앗아 오기 전에 몸집을 불려주는 거지요. 왜 그러냐구요? 알다시피 의보재정적자와 불편, 보험료 증가로 인하여 일반시민의 감정이 격앙되었기에 앞으로는 이런 식의 대폭 인상이 어렵습니다. 정치권이 작살나지요. 한 번 더 이런 소동을 벌였다간.
또 한해 2천을 넘어 3천 가까운 의사들, 그것도 대부분 전문의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개원급증으로 인하여 의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친척 아저씨 한 분도 인근에 개원하는 의원이 늘어나 상당히 고전하고 있다고 들었죠. 앞으로 3,4년 후면 지금 갑작스레 돈 많이 버는 건 다 끝나게 될 것 같습니다. 산술적으로 단순하게 계산해도.
왜 이 얘기를 하냐 하면, 그 때되면 이젠 막말로 도살이 시작된다고 봐야지요. 헌대 의사분들, 의사협회 분들은 이러한 약사분들의 오랜 시간에 걸친 용의주도한 계획에 대해 거의 무방비로 버티기만 하고 있어 결국 오래지 않아 약사분들의 상대적 지위와 소득증가가 의사들보다 훨씬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 뻔합니다. 약사분들의 승리로 끝난다는 얘기지요.
헌대 의사협회는 자신들을 도살하려는 약사회와 사이좋게 앉아 의보수가 조정에 대해 무슨 동지들 단합대회 하듯이 협의하고 그러더군요. 얼마전 보건복지부에서 노동계, 농민단체등과 건보료 인상 협의 할 때도 아주 사이좋게, 그렇게 상의하고 함께 퇴장하더군요. 웃깁니다. 보신탕집 개가 곧 잡아먹을 주인을 보고 꼬리 흔드는 격이지요. 그러니 무슨 힘대결이 되겠습니까? 의사분들이 약사분들에게 다 내줄 뿐이지.
본인이 보기엔 의사들이 아무리 버텨도 지금 이대로 가면 곧 성분명처방이 됩니다. 제 친구하나가 [인사돌]로 유명한 명인제약에서 영업직을 하고 있는데, 한창 때 하루 400군데의 약국을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그 친구 얘기로는 제약회사에서 로비하는 건 의원이나 약국이나 똑 같답니다. 의사처방전이 필요한 약은 의사분들에게 사정하고, 그게 필요없는 약은 약사분들에게 사정하고. 그럴 수 밖에 없답니다. 상품 공급자들이 경쟁을 하다보니.
헌대 어떻습니까? 그런 로비에 대해 의사분들만 욕을 얻어 먹지요. 온 언론, 시민단체에서 로비에 관해선 의사만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까? 의사분들이 그렇게 당합니다. 바보처럼. 여론형성에서도 한참 아래지요. 약사분들보다.
그게 성분명 처방의 명분 중 하나지요. 성분명 처방을 하면 의사들에게 가는 로비가 줄어들어 약값이 내리니까 건보재정도 좋아지고 보험료도 싸진다. 제 친구 말로는 웃기는 얘기랍니다. 성분명 처방을 하는 그 날로 다시는 의사볼일이 없어지고 바로 약사들에게 가서 매달려야 한답니다. 물론 로비에 드는 돈은 줄어들 수가 없지요. 절대 안줄어든답니다. 제약회사 국유화하기 전에는.
지금 의사분들과 약사분들에게 양분되는 로비금액이 몽땅 약사분들에게 가는 것 뿐이랍니다. 그건 초등학생도 제약회사 영업하는 걸 하루만 옆에서 같이 봐도 알 수 있다나요.
약사분들이 참 대단하지요. 6년제 추진하고, 몇년전 실패한 한약 의약분업도 다시 추진할 겁니다. 본인이 보긴엔 양약, 한약 몽땅 약에 관한 모든 이권은 약사들이 갖겠다는 의도인데, 대단한 추진력입니다. 이정도면. 진짜 뛰어난 분들이지요. 한의사들도 한약사 양산되어 진료만 하게되면 다 굶어죽다시피 할 겁니다. 일반인이 봐도. 한약 마진에서 거의 대부분의 수입을 잡고 있으니까.
허지만 또 당할 겁니다. 약사분들에게.
의사분들 좀 답 좀 해주십시오. 왜 도살하기 위해 살찌워 준 약사회와 무슨 동지들 단합대회식으로 그렇게 한 테이블에서 속삭입니까? 그렇게 되면 의사들은 100% 집니다. 약사분들을 이길 수가 없지요. 죽고 살기로 결단을 내려서 대대적인 행동을 해야 합니다.
예를들면 그렇게 미적미적 임의분업 어쩌구 하는데, 그렇게 해봐야 아무것도 안됩니다. 거친세상 살아본 사람으로써 말하는데, 본인이 의사협회장이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의원마다 약국 개설하고 약을 무료로 줍니다. 정부와 강력하게 힘당기기를 해야지요. 몇달간. 손해감수하면서. 그러면서 여론을 형성시켜가면서 의료소비자를 자기편으로 만들어야지요. 사실 환자들 불만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형식적으로라도 국민고통 차원에서 몇 %라도 수가를 좀 깍으며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하는 겁니다.
허나 의사분들이 바보인지 어쩐지 돈 100원만 깎으래도 그건 절대 안된다고 난리를 치는 걸 보면서, 2보 전진을 위해 10분의 1보 후퇴도 못하는 의식수준을 보면서 참 바보들이 아닐까 느꼈습니다. 미안합니다. 자꾸 공부많이한 의사분들 바보라고 해서.
사실입니다. 그렇게 약사회와 정면으로 붙어도 될까 말까한 사안입니다.
헌대 무슨 수가협의만 있으면 그렇게 사이좋게 않아서 몇 % 인상하자고 뜻을 모으고 하는걸 보면 진짜 보신탕집 개와 개주인의 관계 같다니까요. 그냥 파업만 하면 일이 됩니까? 여론만 나빠지지요.
본인이 보기에 성분명처방하면 파업으로 맞설 것 같은데, 지난번 처럼 한두달 버티다 여론의 집중포화만 맞고 결국 다 내주고 말겁니다. 참 가엾습니다. 지금은 의원들 수입늘어 좋겠지만 한 5, 6년 쯤후에는 정말 어려워질 듯 싶으니.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의사분들은 꼭 좀 답 좀 해주세요. 사실 본인은 약사분들 보단 의사분들을 더 신뢰합니다. 같은 의료의 주체로 보진 않죠. 의사가 주체이고 약사는 보조라고 생각하니까요. 부탁입니다. 답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