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시험을 마친 본3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재시가 평소때보다 너무 많고..
본4 사태로 인해 대량유급을 진행시킨다는 말들이 떠돌아서
불안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지금 저희 본3은 새로운 임상실습 과정을 겪고 있고,
나와도 되고 안나와도 되는 예전 실습과 다르게
나름대로 열심히 실습에 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변병같지만 실습과정에 충실하다보면
방대한 범위의 시험공부 완벽히 준비하기 어렵고(제가 돈 파트는 시험 1주일
전에도 밤을 새워 당직을 하였습니다)
또 내과 를 돈 팀과 안돈 팀의 성적 차이는 아무래도 나게되고..
이럴 때 교수님들께서 조금 학점을 후하게 주셨으면 하는 바램인데..
이번 본4 사태때문에 마음이 굳어버리신 것 같아서..너무 걱정이 됩니다.

현재 상황에서 평락으로 유급이 되게 되면...
예전과 달리 본2의 커리큘럼이 바뀌는 관계로
어떤 방식으로 적응해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여태까지 돈 실습과정은
어떻게 되고...나머지 과정은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이번 재시는 설 연휴때문에 하루에 3~4과목씩 보게 됩니다...
보통 재시는 걸린 사람들이 계속 걸리기때문에
전범위의 재시를 하루에 3~4과목을 공부해서 본다는 것은 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서 염치를 무릅쓰고 부탁드립니다.
이번 본시 성적과 재시 성적을 좀 후하게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꼭 평락 당할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도...
어차피 경희 의료원이 인원이 졸업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없기에..
다른 병원으로 지원하는 사람들도...다른 학교보다 잘 안나온 내신때문에
많은 곤란을 겪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내신이 좋으면 타 병원에도
합격을 많이할 것이고 그 선배들을 통해 경희인이 더 넓게 뻗어갈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질 것입니다.
또, 꼭 이번 본3을 잘라내야 국시 성적을 높일 수 있다고 믿으신다면..
실습이 끝나는 다음학기에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실습 중 유급을 당하게 되면 정말 대처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미 지난 학기 성적이 전체적으로 낮게 부여되었고..
지금과 같은 재시 숫자라면 재시 성적에서 + 하나 적게 주시는 것이..
많은 평락을 일으킬 것 같습니다.

부디 이번 본3을 한번 믿고 배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