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제가 답할 입장인지는 모르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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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태원
- 작성일 : 2003-01-24
- 조회 : 3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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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답할 입장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이름이 거론되어 몇자 적습니다.
이번에 각오해라,
내과 조심해라,
이번에 F 잡는다.
어디에서 나온 이야기인가요 ?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입니다.
이런 근거없는 낭설에 휘말리지 말고
열씨미 공부하세요.
내과는
여러분의 실력향상과
분발을 촉구하기 위해
새로이
내과 자체적으로 OSCE도 시행하고,
화요일과 목요일에 학생 증례발표 및 토의도 시행하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제가 알고 있는 한
내과의 어느 누구도
오직 국시 합격율을 높이기 위한 불순한(?) 목적으로
여러분을 유급시킨다거나 하는
비교육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후배 학생님들,
면학 분위기 조성에 자발적으로 힘써 주시고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말씀드립니다.
이번 재시 숫자때문에
그런 낭설이 돌았다면
그건 진짜 낭설일 뿐이니
걱정말고 열심히 공부하세요.
여명님의 글입니다.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으신 이태원 교수님 등 여러 교수님들께서 이곳 글들을 읽으시기에 여기에 남깁니다..
:
:이번 본과 3학년 내과 문제..
:여느 때와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족보에서 보아온 문제와 바꿔서 나온 문제, 평소에 내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 풀수 있는 문제, 전혀 감도 못잡는 문제등.. 골고루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모두들 인정하듯이 내과는 의학의 핵심입니다..
:그만큼 공부해야할 양도 많구요.. 내용도 어렵습니다..
:강의를 한번 들었다고 아는 것도 아니고,
:실습을 한번 돌았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요..
:
:그런데 3학년 1학기 동안 수많은 마이너 과목들을 배우고(내과는 1학점이었죠..)
:한학기 내내 실습을 돌며 임상에 대해, 병원 생활에 대해 조금씩 눈뜨려는 학생들에게.. 더군다나 많은 학생들은 내과 실습을 전혀 돌지 않거나 몇 주 밖에 돌지 못한 상황에서..
:
:이번 시험 이후 내과학 교실의 반응은 너무하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이 근거없는 소문일지도 모르지만.. 내과 스텝 선생님들의 말씀도 있었으니 내과학 교실의 반응이라고 하겠습니다.)
:
:실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재시를 잡는 일은 있을수 있지요..
:교수님들이 보시기에 그 수가 많다면 50명 100명을 잡을수도 있지요..
:
:하지만 재시 잡을 때부터, 아니 시험 기간 중에도 '이번에 각오해라' '내과 조심해라' '이번에 F 잡는다' 는 말들이 병원에서 나오고 있다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실력을 쌓으려면 더욱 실습에 매진하고 실습 이외 학습에 적극적이어야 하는데..
:현재의 분위기에선 한학기, 일년 살아남아 진급하는게 크나큰 부담으로 다가와 많은 이들이 평소에도 시험에, 유급에 떨어야하는게 사실입니다..
:과연 내과 실력에 대해 100문제, 그것도 한두시간 안에 풀어야하는 100문제로 '넌 부족해! 넌 다시해!' 라는 평가를 내릴수 있는건가요..
:더군다나 이번 재시 잡힌 사람들을 봐도 족보를 얼마나 봤느냐의 차이이지 결코 재시를 뺀 사람들과 차이가 나는건 아니었습니다..
:
:내과 실습 정도는 돌아봐야..
:그리고 다른 임상 실습 돌며 찬찬히 공부좀 더 해봐야 그나마 조금씩 알아가는게 'Internal Medicine' 아닙니까..
:
:이번 국시 결과에 본3 학생들도 모두 긴장하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제 짧은 생각으론 앞으로 1년 동안 열심히 실습돌며 국시 준비한다면 국시에 떨어지신 선배들과 현재 본3 모두 합격할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오히려 과락으로 정말 가능성 있는 사람을 좌절감을 주어 앞으로 더욱 방황하게 만드는 것이 길게 보면 경희의대를 국시 합격율 밖에 남에게 내세울 것이 없는 3류 의과대학으로 전락시키는 길이 될 것입니다..
: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제 학년에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원해서 휴학한 경우 말고..) 그리고 한번 내려간 사람은 계속 힘들며 방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경희의대가 해결해야할 큰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
:유급..
:
:쉽게 생각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
:저희 모두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
:뛰어난 사람들은 어디서든 알아서 잘합니다..
:
:교육과 수련이란 뛰어난 몇 사람을 키우는게 아니라
:
:모든 사람에게 꼭 알아야할 것들을 알수 있게 하는거 아닙니까..
:
:서로 가족이라 동문이라 여긴다면 F는 쉽게 줄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이름이 거론되어 몇자 적습니다.
이번에 각오해라,
내과 조심해라,
이번에 F 잡는다.
어디에서 나온 이야기인가요 ?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입니다.
이런 근거없는 낭설에 휘말리지 말고
열씨미 공부하세요.
내과는
여러분의 실력향상과
분발을 촉구하기 위해
새로이
내과 자체적으로 OSCE도 시행하고,
화요일과 목요일에 학생 증례발표 및 토의도 시행하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제가 알고 있는 한
내과의 어느 누구도
오직 국시 합격율을 높이기 위한 불순한(?) 목적으로
여러분을 유급시킨다거나 하는
비교육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후배 학생님들,
면학 분위기 조성에 자발적으로 힘써 주시고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말씀드립니다.
이번 재시 숫자때문에
그런 낭설이 돌았다면
그건 진짜 낭설일 뿐이니
걱정말고 열심히 공부하세요.
여명님의 글입니다.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으신 이태원 교수님 등 여러 교수님들께서 이곳 글들을 읽으시기에 여기에 남깁니다..
:
:이번 본과 3학년 내과 문제..
:여느 때와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족보에서 보아온 문제와 바꿔서 나온 문제, 평소에 내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 풀수 있는 문제, 전혀 감도 못잡는 문제등.. 골고루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모두들 인정하듯이 내과는 의학의 핵심입니다..
:그만큼 공부해야할 양도 많구요.. 내용도 어렵습니다..
:강의를 한번 들었다고 아는 것도 아니고,
:실습을 한번 돌았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요..
:
:그런데 3학년 1학기 동안 수많은 마이너 과목들을 배우고(내과는 1학점이었죠..)
:한학기 내내 실습을 돌며 임상에 대해, 병원 생활에 대해 조금씩 눈뜨려는 학생들에게.. 더군다나 많은 학생들은 내과 실습을 전혀 돌지 않거나 몇 주 밖에 돌지 못한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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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험 이후 내과학 교실의 반응은 너무하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이 근거없는 소문일지도 모르지만.. 내과 스텝 선생님들의 말씀도 있었으니 내과학 교실의 반응이라고 하겠습니다.)
:
:실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재시를 잡는 일은 있을수 있지요..
:교수님들이 보시기에 그 수가 많다면 50명 100명을 잡을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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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시 잡을 때부터, 아니 시험 기간 중에도 '이번에 각오해라' '내과 조심해라' '이번에 F 잡는다' 는 말들이 병원에서 나오고 있다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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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실력을 쌓으려면 더욱 실습에 매진하고 실습 이외 학습에 적극적이어야 하는데..
:현재의 분위기에선 한학기, 일년 살아남아 진급하는게 크나큰 부담으로 다가와 많은 이들이 평소에도 시험에, 유급에 떨어야하는게 사실입니다..
:과연 내과 실력에 대해 100문제, 그것도 한두시간 안에 풀어야하는 100문제로 '넌 부족해! 넌 다시해!' 라는 평가를 내릴수 있는건가요..
:더군다나 이번 재시 잡힌 사람들을 봐도 족보를 얼마나 봤느냐의 차이이지 결코 재시를 뺀 사람들과 차이가 나는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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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실습 정도는 돌아봐야..
:그리고 다른 임상 실습 돌며 찬찬히 공부좀 더 해봐야 그나마 조금씩 알아가는게 'Internal Medicine' 아닙니까..
:
:이번 국시 결과에 본3 학생들도 모두 긴장하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제 짧은 생각으론 앞으로 1년 동안 열심히 실습돌며 국시 준비한다면 국시에 떨어지신 선배들과 현재 본3 모두 합격할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오히려 과락으로 정말 가능성 있는 사람을 좌절감을 주어 앞으로 더욱 방황하게 만드는 것이 길게 보면 경희의대를 국시 합격율 밖에 남에게 내세울 것이 없는 3류 의과대학으로 전락시키는 길이 될 것입니다..
: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제 학년에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원해서 휴학한 경우 말고..) 그리고 한번 내려간 사람은 계속 힘들며 방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경희의대가 해결해야할 큰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
:유급..
:
:쉽게 생각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
:저희 모두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
:뛰어난 사람들은 어디서든 알아서 잘합니다..
:
:교육과 수련이란 뛰어난 몇 사람을 키우는게 아니라
:
:모든 사람에게 꼭 알아야할 것들을 알수 있게 하는거 아닙니까..
:
:서로 가족이라 동문이라 여긴다면 F는 쉽게 줄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