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네들 축제에 자기들이 돈을 안내믄 누가 내나?
오티가 선배들 축제인가? 날로 먹으려 들지 말길.
선배들은 후배들보다 가정형편이 나아서 지금까지
비싼 오티비 내 온 건 줄 아는가? 그럼 선배들은
바보인가?

뭐가 선후배 공평하게인가? 똑같이 부담하자는
말인가? 가뜩이나 신입생들 반으로 줄어서 고심을
거듭하며 도출해 낸 금액인듯한데. 오티비 말구
어디 신입생이 돈 더 많이 내는 행사 봤나?
어떤 동아리가, 어떤 학회가 그러던가? 신입생은
쿼터비까지 면제해주는 동아리까진 들어봤어도
신입생에게 더 많은 금액 부담시키는 동아린 아직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

오티 무조건 가라고 눈에 불을 키고 강요한 적
있나? 가정형편이 정 어렵다면 안가면 그만이다.
가정형편 문제 없어도 가기 싫으면 안가도 상관
없다. 오티 말고도 선후배 관계 유지할 방법 많다.
그 이후는 개인의 태도와 자질 문제다. 무슨 오티
가 신입생이 반드시 거쳐야만 할 지상 과제인 것도
아니고..

학생 사정 고려도 안하는 학생회라고 함부로 매도
하지 마라. 적어도 당신보다는 훨씬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많은 회의를 하고 있는 곳이 학생회이다.
오티 운영비는 땅 판다고 나오는 게 아니다. 수입이
있어야 오티도 할 수 있고 축제도 할 수 있다. 학교
에서 충분한 지원금을 대준다면야 모른다만 현실이
그렇지 않은 걸 어떻게 하라는 건지? 정 불만이 쌓여
죽겠다믄 대안부터 제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