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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졸업생
- 작성일 : 2003-02-06
- 조회 : 5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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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석사과정 여학생이 2년간 37편의 연구논문을 권위있는 국제 학술잡지들(SCI·Science Citation Index에 등재된 학술지)에 발표했다. 서울대 교수의 1인당 연간 SCI논문 발표 건수는 평균 3편 정도에 불과하다.
오는 19일 경희대에서 석사학위를 받는 장미현 (26·의대 생리학교실)씨는 자신의 책상을 ‘엽기토끼’ 인형으로 장식한 평범한 여학생이다. 그러나 그녀는 지난 2001년부터 ‘Neuroscience Letters’ 등 신경·생리학 분야 권위지에 37편의 논문을 기고한 ‘국제적 과학자’이기도 하다. 논문 37편 중 20편은 장씨가 직접 집필했고, 나머지는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장씨는 “첫 연구논문을 쓰는 데 3개월이 걸렸는데 자주 쓰다보니 나중에는 한달에 2편을 쓰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씨의 논문은 주로 인삼 등 한약재와 침술이 신경세포 등 생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으로, 한방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내용들이다. 주로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다고 한다.
장씨는 “당뇨병에 걸린 쥐라면 신장만 관찰하는 것이 보통인데 제 경우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샅샅이 관찰해 뜻밖의 실험 결과를 많이 얻었다”면서 “제 연구 욕심 때문에 그동안 쥐 4000여마리가 희생됐다”고 미안해했다.
경북 문경이 고향인 장씨는 집안 형편 때문에 지방 국립대에 진학했다가 지난 2001년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며 경희대 대학원으로 옮겼다. 당시 집에서는 “여자가 무슨 과학이냐. 그냥 결혼이나 해 편하게 살라”고 만류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생물 등 과학 공부가 좋았다는 정씨는 “지방대 출신에 여성이라는 약점을 극복하려면 국제적인 논문으로 실력을 인정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이를 악물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평일은 물론 일요일에도 자정이 넘기 전에 연구실을 떠난 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국제학술지에 논문이 실릴 때마다 칭찬해주는 지도교수인 김창주(44) 교수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
장씨의 장래 희망은 ‘네이처(Nature)’ 등 과학분야 최고 권위지에 자신의 논문을 게재하는 것. 또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일하는 연구실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싶다고 했다. 장씨는 “부모님은 걱정하시지만 연구를 위해 결혼도 30세 이후로 미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는 19일 경희대에서 석사학위를 받는 장미현 (26·의대 생리학교실)씨는 자신의 책상을 ‘엽기토끼’ 인형으로 장식한 평범한 여학생이다. 그러나 그녀는 지난 2001년부터 ‘Neuroscience Letters’ 등 신경·생리학 분야 권위지에 37편의 논문을 기고한 ‘국제적 과학자’이기도 하다. 논문 37편 중 20편은 장씨가 직접 집필했고, 나머지는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장씨는 “첫 연구논문을 쓰는 데 3개월이 걸렸는데 자주 쓰다보니 나중에는 한달에 2편을 쓰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씨의 논문은 주로 인삼 등 한약재와 침술이 신경세포 등 생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으로, 한방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내용들이다. 주로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다고 한다.
장씨는 “당뇨병에 걸린 쥐라면 신장만 관찰하는 것이 보통인데 제 경우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샅샅이 관찰해 뜻밖의 실험 결과를 많이 얻었다”면서 “제 연구 욕심 때문에 그동안 쥐 4000여마리가 희생됐다”고 미안해했다.
경북 문경이 고향인 장씨는 집안 형편 때문에 지방 국립대에 진학했다가 지난 2001년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며 경희대 대학원으로 옮겼다. 당시 집에서는 “여자가 무슨 과학이냐. 그냥 결혼이나 해 편하게 살라”고 만류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생물 등 과학 공부가 좋았다는 정씨는 “지방대 출신에 여성이라는 약점을 극복하려면 국제적인 논문으로 실력을 인정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이를 악물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평일은 물론 일요일에도 자정이 넘기 전에 연구실을 떠난 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국제학술지에 논문이 실릴 때마다 칭찬해주는 지도교수인 김창주(44) 교수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
장씨의 장래 희망은 ‘네이처(Nature)’ 등 과학분야 최고 권위지에 자신의 논문을 게재하는 것. 또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일하는 연구실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싶다고 했다. 장씨는 “부모님은 걱정하시지만 연구를 위해 결혼도 30세 이후로 미룰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