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같은 경희인이라면

이해해 주실줄 알았습니다.

의대내 동아리가 아닌 전체 동아리가

의대 건물을 사용하는게 문제가 있다면,

의대 동아리가 음대 건물인 크라운관을 사용하는것과

이젠 한약대 건물인 복지회관을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말씀하시는거나 다름없지는 않은지요?

물론, 그곳은 공연 전용이니까,

이번 일과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같은 경희인으로서 이해해달라 이겁니다.

님께서, 경희대 학생이 아니고,

그냥 "의대" 학생에 머물러 계시다면,

제 마음이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저보다 선배님이신 것 같은데,

언행이 공격적으로 흘러간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9층에서 울려퍼지는 환타의 연습소리보다,

6층에서 울려퍼지는 약대밴드의 연습소리보다,

저희 모임이 다른 학우들께 더 피해가 갔다는 말씀입니까?

제가 충분히 설명드렸다시피,

시끄러운건 아무리길어도 단 40분이고,

그것도 문을 열었을 때의 경우입니다.

(문을 닫으면 한 층 계단만 내려가도

거의 그 소리가 들리지도 않습니다.)

또한, 의남관 각 강의실에서의 모든 정규 수업이

끝나는 오후 5시 50분 이후에 모임이 있습니다.

제가 철저히 주의를 하겠다고 말씀 드렸는데도

전혀 이해하실 수 없다니,

같은 경희인으로써 그리고 같은 의대 학우로써

참으로 유감일 따름입니다.

경희대 학생들이,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 건물을 사용한것이

그렇게 님의 마음에 들지 않으셨다는 사실에,

참 마음이 아플 따름입니다.


이런 말씀까진 드리기 참 뭐하지만,

좀더 넓은 마음을 가져주실 순 없는겁니까?



아, 참고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사용한 장소인 남관 301호는

원래 본과 1학년의 수업장소였지만,

본과 1학년에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이

편성됨으로써 105합동강의실과 그 기능이

완전히 바뀐 상태 였기때문에,

24시간 열람 자체가 원래 안되는 곳이므로,

시험기간에 그 곳을 사용한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적어도 경희대 학생이라면,

경희대 내의 어떤 건물이든지,

장소 사용 허가를 받기만하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글을 올리는 것은

저희가 장소 사용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든 무슨 상관이냐를

따지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그냥 학우 여러분들께서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린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고서도,

정말 "전혀"이해가 안가신다면

답글을 달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