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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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재학생
- 작성일 : 2003-06-30
- 조회 : 3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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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졸업생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중의 하나지만 끝에서 너무 흥분하시는 것 같네요. 그래도 스승님인데요. 너무 익명성을 악용하시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이런 게시판에서 교수님의 강의나 수업방식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가 무슨 학원입니까?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을 숨길 수 있어도 내용의 당사자이신 교수님은 글 하나하나에 상처 받으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위와 같은 글은 자신을 밝히고 쓰십시오. 그게 아니라면 쓰지 마십시오. 비겁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졸업생님의 글입니다.
>저 역시 백교수님의 수업을 들었고
:하퍼 완역 숙제로 고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하퍼라는 책은 의대 생화학 교재로서는 약간 부적합하다고 봅니다.
:좀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서는 우수하지만...
:왜냐하면 내용 자체가 너무 방대하고 산만합니다. 의학적 마인드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읽기에는 무리지요.
:하퍼는 생화학 커리큘럼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사람이 생화학을 review하는 데 쓸만한 책입니다.
:의학에 처음으로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그 책은 너무나 혼란을 줍니다. 차라리 좀더 쉽게 핵심적 내용만 정리한 책이나 매뉴얼을 교재로 삼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입니다.
:1년동안 하퍼의 지저분하고 긴 문장과 씨름하다보면 생화학은 그저 어렵고 하기싫은 과목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생화학은 정말 어려운 과목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얼마든지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졸업하고 임상을 접하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왜 본1때 그렇게 생화학 때문에 고생을 했을까입니다.
:굳이 달달 외우지 않아도 될 것들을 외우고 다녔고...
:쓸데없이 영어로 고생했습니다.
:
:하퍼덕분에 원서가 쉬워졌다구요?
:그거 하퍼 때문 아닙니다.
:원래부터 원서라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 아닙니다. 그저 하퍼를 먼저 대하다보니 원서는 다 어려운 거구나하는 착각에 빠져있다보니 다음 원서는 쉬워 보일 수 밖에...
:그리고...
:생화학 커리큘럼의 목적은 원서와 친숙해지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의사가 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생화학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지금 경희의대 생화학 커리큘럼은 그렇지 않은 것 같군요.
:특히 하퍼를 번역하는 숙제는 정말이지 쓸데없는 짓입니다.
:
:백형환 교수님! 아직도 학생들에게 그걸 시키고 계신다면...
:당장 교수 그만두십시오.
:숙제 내주시고, 누가 배껴서 쓰지나 않았는지 샅샅히 훑어보셨지요. 그 시간에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좀더 쉽게 가르칠 수 있을까를 연구해주십시오. 부탁입니다.
:
:참고로.. 저 생화학 재시 한번도 안걸렸습니다.시험 4번 모두 A이상이었습니다.
:다른 성적도 우수한 편이구요...
:그런데 지금 과거에 달달 외웠던 하퍼내용 중에 남는 것이 거의 없음을 느낍니다.
:지금 제가 써먹고 있는 생화학 지식은 거의 대부분이 내과 공부하면서 읽었던 해리슨에서 나왔습니다.
:
:이제는 좀 달라졌겠지 했는데...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있음을 발견하고 너무나 안타까워서 이렇게 글 올려봤습니다.
그리고 이런 게시판에서 교수님의 강의나 수업방식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가 무슨 학원입니까?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을 숨길 수 있어도 내용의 당사자이신 교수님은 글 하나하나에 상처 받으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위와 같은 글은 자신을 밝히고 쓰십시오. 그게 아니라면 쓰지 마십시오. 비겁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졸업생님의 글입니다.
>저 역시 백교수님의 수업을 들었고
:하퍼 완역 숙제로 고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하퍼라는 책은 의대 생화학 교재로서는 약간 부적합하다고 봅니다.
:좀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서는 우수하지만...
:왜냐하면 내용 자체가 너무 방대하고 산만합니다. 의학적 마인드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읽기에는 무리지요.
:하퍼는 생화학 커리큘럼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사람이 생화학을 review하는 데 쓸만한 책입니다.
:의학에 처음으로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그 책은 너무나 혼란을 줍니다. 차라리 좀더 쉽게 핵심적 내용만 정리한 책이나 매뉴얼을 교재로 삼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입니다.
:1년동안 하퍼의 지저분하고 긴 문장과 씨름하다보면 생화학은 그저 어렵고 하기싫은 과목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생화학은 정말 어려운 과목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얼마든지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졸업하고 임상을 접하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왜 본1때 그렇게 생화학 때문에 고생을 했을까입니다.
:굳이 달달 외우지 않아도 될 것들을 외우고 다녔고...
:쓸데없이 영어로 고생했습니다.
:
:하퍼덕분에 원서가 쉬워졌다구요?
:그거 하퍼 때문 아닙니다.
:원래부터 원서라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 아닙니다. 그저 하퍼를 먼저 대하다보니 원서는 다 어려운 거구나하는 착각에 빠져있다보니 다음 원서는 쉬워 보일 수 밖에...
:그리고...
:생화학 커리큘럼의 목적은 원서와 친숙해지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의사가 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생화학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지금 경희의대 생화학 커리큘럼은 그렇지 않은 것 같군요.
:특히 하퍼를 번역하는 숙제는 정말이지 쓸데없는 짓입니다.
:
:백형환 교수님! 아직도 학생들에게 그걸 시키고 계신다면...
:당장 교수 그만두십시오.
:숙제 내주시고, 누가 배껴서 쓰지나 않았는지 샅샅히 훑어보셨지요. 그 시간에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좀더 쉽게 가르칠 수 있을까를 연구해주십시오. 부탁입니다.
:
:참고로.. 저 생화학 재시 한번도 안걸렸습니다.시험 4번 모두 A이상이었습니다.
:다른 성적도 우수한 편이구요...
:그런데 지금 과거에 달달 외웠던 하퍼내용 중에 남는 것이 거의 없음을 느낍니다.
:지금 제가 써먹고 있는 생화학 지식은 거의 대부분이 내과 공부하면서 읽었던 해리슨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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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좀 달라졌겠지 했는데...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있음을 발견하고 너무나 안타까워서 이렇게 글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