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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넓은 마음으로 의학을 이해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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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안희경
  • 작성일 : 2003-06-30
  • 조회 : 465회

본문

졸업생님의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인사생략하고 간단하게 몇자 적습니다.
의학을 공부하는 것은 꼭 의사가 되기위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단순한(?) 의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예과과정이나 기초의학이 필요없이 전공하고자 하는 임상과목 한개만 몇년정도 공부하고 수련하면 전문의 수준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학도 학문이기에 학문을 하기위해서는 기본 소양과목인 예과, 기초적인 기초의학, 그리고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임상의학이 필요하기에 교육과정이 그렇게 짜여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어 해부학의 골학을 강의받기 전에 여름방학기간중 개개인들이 골학을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미리 공부합니다.
해부학에서 골학이 그렇게 중요하고 필요합니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해부학의 골학도 하나의 학문이기에 또 본과과정을 시작하는 첫 단계에 있어서 학생들이 의학에 입문하는 과정을 위해서라도 좀 혹독하게(?) 시행하는 것이죠.
생화학에 대해서 저는 잘 모르지만 예를 들어 하퍼책을 완역시키는 이유는 꼭 있을 것입니다.
졸업후 언젠가 외국저널들을 찿아볼 기회가 있을때 아마도 생화학에 대한 내용들을 대면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나에게 주여진 것들과 비교하여 필요 혹은 불필요라는 말을 서슴치 않는 것은 좀 위험한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우리 졸업생의 의견도 존중해 주고 싶지만, 넓은 마음으로 의학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 역시 백교수님의 수업을 들었고
:하퍼 완역 숙제로 고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하퍼라는 책은 의대 생화학 교재로서는 약간 부적합하다고 봅니다.
:좀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서는 우수하지만...
:왜냐하면 내용 자체가 너무 방대하고 산만합니다. 의학적 마인드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읽기에는 무리지요.
:하퍼는 생화학 커리큘럼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사람이 생화학을 review하는 데 쓸만한 책입니다.
:의학에 처음으로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그 책은 너무나 혼란을 줍니다. 차라리 좀더 쉽게 핵심적 내용만 정리한 책이나 매뉴얼을 교재로 삼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입니다.
:1년동안 하퍼의 지저분하고 긴 문장과 씨름하다보면 생화학은 그저 어렵고 하기싫은 과목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생화학은 정말 어려운 과목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얼마든지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졸업하고 임상을 접하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왜 본1때 그렇게 생화학 때문에 고생을 했을까입니다.
:굳이 달달 외우지 않아도 될 것들을 외우고 다녔고...
:쓸데없이 영어로 고생했습니다.
:
:하퍼덕분에 원서가 쉬워졌다구요?
:그거 하퍼 때문 아닙니다.
:원래부터 원서라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 아닙니다. 그저 하퍼를 먼저 대하다보니 원서는 다 어려운 거구나하는 착각에 빠져있다보니 다음 원서는 쉬워 보일 수 밖에...
:그리고...
:생화학 커리큘럼의 목적은 원서와 친숙해지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의사가 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생화학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지금 경희의대 생화학 커리큘럼은 그렇지 않은 것 같군요.
:특히 하퍼를 번역하는 숙제는 정말이지 쓸데없는 짓입니다.
:
:백형환 교수님! 아직도 학생들에게 그걸 시키고 계신다면...
:당장 교수 그만두십시오.
:숙제 내주시고, 누가 배껴서 쓰지나 않았는지 샅샅히 훑어보셨지요. 그 시간에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좀더 쉽게 가르칠 수 있을까를 연구해주십시오. 부탁입니다.
:
:참고로.. 저 생화학 재시 한번도 안걸렸습니다.시험 4번 모두 A이상이었습니다.
:다른 성적도 우수한 편이구요...
:그런데 지금 과거에 달달 외웠던 하퍼내용 중에 남는 것이 거의 없음을 느낍니다.
:지금 제가 써먹고 있는 생화학 지식은 거의 대부분이 내과 공부하면서 읽었던 해리슨에서 나왔습니다.
:
:이제는 좀 달라졌겠지 했는데...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있음을 발견하고 너무나 안타까워서 이렇게 글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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