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의대 학생 여러분.
    더운 여름을 맞아 열심히 살고 있겠지요? (무엇을 열심히 하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2003년도 2학기 장학금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을 하고 앞으로 장학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비교적 쉽게 장학금을 탈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먼저 이번 학기에는 의예과 1학년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년들에서는 우수장학 A  1 명 (전액), 우수장학 B 2 명 (200만원), 그리고 우수장학 C 7명 (100만원)의 성적 장학금이 지급되었습니다. (의예과 1학년은 우수 A 1명, 우수 B 1명, 그리고 우수 C 3명에게 성적장학금을 지급하였음). 즉, 앞으로 본인이 우수장학금을 타기 위해서는 의예과 1학년을 제외하고 성적순으로 10등에만 들면 받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우정 장학금이 있습니다. 비교적 신청자가 적은데 그 이유는 재산세 서류등을 내야 되기 때문에 귀찮아서 신청을 않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장학금은 100 만원이고 신청한 사람은 신청자 수와 관계없이 성적이 2.5 가 넘는 경우에는 무조건 지급됩니다. 의대 다니는 동안 몇 번을 받아도 관계없으며 비교적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이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세번째로 모범장학금이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학년 별로 1인당 70만원 씩 26-27명에게 지급하였습니다. 특히 의학과 2학년은 학생회 임원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 그 수가 다른 학년보다는 더 많습니다. (의예과 1학년은 이번에는 13명에게 지급하였음). 이 모범장학금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은데 기본 조건은 최소한 성적이 2.0이 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데도 모범장학금을 못 받았다고 불평하지 말고 자신의 성적관리를 열심히 하길 바랍니다. 선정하는 방법은 대부분 학년 과대표의 추천을 받아 각 학년 지도교수가 결정을 합니다. 그러므로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본인 스스로 여러가지 면에서 타의 모범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 각 학년 지도교수들에게 미리 찾아가서 상의를 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모범장학금은 절대로 나눠 먹는 장학금이 아닙니다. 가끔 졸업때까지 한번도 모범장학금을 받지 못했으니 달라고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런 이야기가 안 들리게 조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가정 형편이 어렵지도 않은데 가짜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것처럼 쓰거나 얘기해서 장학금을 받아 술값 또는 자동차 기름값으로 쓴 학생들의 이야기가 타대에서는 가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의과대학 학생 중에서 위와 같은 사례 처럼 장학 금을 받은 경우가 알려지는 경우 그 학생은 각오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무리 공평하게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하여도 불평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불만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네번째로 이번 학기에만 특별장학금이라는 명목으로 의대에 약 21,000,000원이 지급되어 각 학년마다 약 2-4명 정도 1 인 당 100만원을 지급하였습니다. 지급대상은 성적과 무관하게 가정 형편에 따라 지급하였습니다. 이번 학기에만 일과성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성적관리를 열심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섯번째로 2003년 5월에 있었던 장학금 마련 교수음악회의 수익에 의한 장학금이 의대에 200만원이 지급되어 모범장학금을 받지 못한 4명의 학생에게 50만원 씩 지급하였습니다.
    의학과 2학년 말에는 졸업할 때 까지 전액장학금을 주는 외부장학금이 1-3개 정도 있습니다. 의학과 2 학년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경우에 우선적으로 지급하여 왔습니다. 해당이 되는 학생들은 이번 2 학기가 끝나기 전에 지도교수나 본인에게 미리 신청을 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약리학 교실의 서영록 교수가 외국학회에서 우수논문상으로 받은 상금 160 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하여 이번에 장학금이 아주 필요했던  학생에게 지급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서영록 교수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