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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님의 말을 보고 있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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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본4
  • 작성일 : 2003-10-02
  • 조회 : 7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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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년 해부학 실습은..
해도 너무한거 같군요..(직접 보기 전에 단정지으면 안되겠지만..)

날이 새도록 무얼 배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학생들은 잠도 안자고 다음날 수업을 제대로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자신이 하는 것만 중요하다는 그런 생각..
의대 다니며 실컷 느꼈고,
병원 실습 돌며 더욱 질리도록 보아왔으나..
한수 위군요..

다음날 수업에 지장이 생기는건 당연할텐데..
다른 과목 교수님들께서는 별말씀 안하십니까?

단순히 해부학 조교 마음대로 그렇게 늦게까지 붙잡아둘리는 없고..

이런 식으로 공부한 선배들..
쩔쩔맵니다.. 실습 돌때 물어보면 하나도 몰라요..

기본적인 것들부터 확실히 이해하고 다른 것들을 봐야하는데..
해부학 수업땐 워낙에 많은 내용이 나가고,
실습 시간엔 '오랄'을 넘겨 일찍 귀가하는게 지상과제가 되어버리죠..
그래서 1년을 배워도 개념 잡기가 힘들죠.. 뭐가 중요한건지도 잘 모른채..

아마 그 1년.. 더 빡세게 시키면.. 힘들었다는 기억만 남겠죠..
'그날 몇 시까지 했니..'. '우리조가 기록이니..' 하면서..
한편으론 즐거운 추억이지만.. 참 한심한 추억인거죠..
 
교육 방법을 개선해보려는 노력은 않고..
좀더 효율적으로 인체에 대해 이해하고 기억에 남을수 있게 해줘야하는거 아닌감.. 요즘 얼마나 다양한 매체들이 있는데..

해부, 조직, 생리, 생화, 분생.. 이런 과목들을 잘배워서 통합적인 medical mind를 다져나가야할 소중한 시기에..(정말 저 과목들 모두 중요합니다.. 각각도 중요하겠지만 연관지어 통합적으로 이해하는거.. 짬짬이 정리해보세요..)
몸으로 때우고, 남들보다 튀지 않고, 의대공부=암기.. 를 당연시 여기게 하는 경희의대의 현 기초교실.. 그중 최고봉, 해부학 교실..

교수님들의 상황이 힘든건 알지요.. 워낙에 투자도 없었고, 강사진도 부족하고, 기초 교수님들이 하는 일들이 많아서 연구할 시간도 부족하다는 것을..
그럼 최소한 학생들이 알아서 공부하게 방해는 안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요즘 후배들 보면.. 자발적으로 열심히들 공부하던데..
차라리 스터디 그룹이나 많이 지원해주는게 나을듯 싶네요..

모의고사보고 허탈한, 기초부터 딸리는 본4의 주절거림이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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