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의 한나라당행 (한국일보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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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gksrnr
- 작성일 : 2004-03-18
- 조회 : 5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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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의 한나라당행
2004-03-15 오후 5:45:44
대통령을 '미숙아이므로 인큐베이터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던 방송인 전여옥씨가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내정됐군요. '제의를 받고 고민했다'던데, 과연 언제 제의를 받고, 언제 결정했으냐가 매우 궁금해집니다.
12일 유시민씨와의 SBS토론이후 대변인 제안을 받았다면, 전씨의 '싸움닭'기질이 높은 점수를 받았겠군요. 결국 한나라당은 노통에 대해 가장 독설을 퍼부을수 있는 사람을 원한 것이고. 아마 전씨와 같은 독설을 남자가 퍼부었다면, 이미 매장됐겠지만, 전씨가 여자라는 이유로 살아남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만일 이 제안을 방송 이전에 받았다면, 전씨는 방송이으로서의 윤리를 잃어버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말끝마다 '국민들은' '국민이'를 외쳤고, '국민들은 아무 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한나라당과 관계가 있음을 속인 것이구요.
두 경우 모두, 씁쓸합니다. 요즘 방송인이란 자들은 모두 '전적인 사견' 혹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라는 식으로 얘기하며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키워내고 있으니까요. 방송이 무슨 정치 욕심 있는 자들이 무임승차할 수 있는 공짜 고속철인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에 대해서 퍼부을 수 있는 독설은 100가지도 넘습니다. 하지만 그런 독설을 퍼부을 수 있는 자라면, 진정 어느 한편의 정치적 속셈이 없어야 하는 것인데. 암튼 또 한명의 이름을 팔고, 권력을 얻은 자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 물론 이건 기자가 아닌 개인의 생각이지만요.
2004-03-15 오후 5:45:44
대통령을 '미숙아이므로 인큐베이터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던 방송인 전여옥씨가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내정됐군요. '제의를 받고 고민했다'던데, 과연 언제 제의를 받고, 언제 결정했으냐가 매우 궁금해집니다.
12일 유시민씨와의 SBS토론이후 대변인 제안을 받았다면, 전씨의 '싸움닭'기질이 높은 점수를 받았겠군요. 결국 한나라당은 노통에 대해 가장 독설을 퍼부을수 있는 사람을 원한 것이고. 아마 전씨와 같은 독설을 남자가 퍼부었다면, 이미 매장됐겠지만, 전씨가 여자라는 이유로 살아남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만일 이 제안을 방송 이전에 받았다면, 전씨는 방송이으로서의 윤리를 잃어버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말끝마다 '국민들은' '국민이'를 외쳤고, '국민들은 아무 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한나라당과 관계가 있음을 속인 것이구요.
두 경우 모두, 씁쓸합니다. 요즘 방송인이란 자들은 모두 '전적인 사견' 혹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라는 식으로 얘기하며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키워내고 있으니까요. 방송이 무슨 정치 욕심 있는 자들이 무임승차할 수 있는 공짜 고속철인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에 대해서 퍼부을 수 있는 독설은 100가지도 넘습니다. 하지만 그런 독설을 퍼부을 수 있는 자라면, 진정 어느 한편의 정치적 속셈이 없어야 하는 것인데. 암튼 또 한명의 이름을 팔고, 권력을 얻은 자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 물론 이건 기자가 아닌 개인의 생각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