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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학 시험감독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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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본과2학년
  • 작성일 : 2005-11-12
  • 조회 : 1,0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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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많이 달려 있기에 새 글으로 올립니다.

동기들이 의대생활 4년이라 그런지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좀 떨어져 있는 거 같아 글을 써봅니다.
감독 선생님에 대한 얘기는 일부 동감합니다.
그러나 이미 지적하셨듯이 글의 분위기가 적지 않게 격앙돼 있는 거 같아 아쉬웠구요,

그리고 또한 왜곡돼 있는 부분이 있더군요.
그저 '학생 시험 얼마나 잘 치냐 보자' 라고 하셨다고 하시면 분위기가 너무 삭막하지 않습니까.
그 자리에 없었던 사람이 그 글을 보고 그 얘기를 본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라도 있었는 줄 알 겁니다.

감독 선생님은, 저희 선배님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이 자연발생하게 될 것이며, 그것을 전제하였을 때,
(먼저 말씀드렸듯이 시험 보는 데 방해받았다는 말에는 동감하는 바입니다만)

일단 그 문제제기를 한 학생의 표현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죄!송!하!지!만! 시험에 집중이 안돼서 그러는데;;' 라고 표현해야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기요~ 시험 못보겠거든요??'
선배님이 친구입니까, 일당 받고 들어온 아르바이트 시험감독입니까.

또한 그에 대한 감독 선생님의 반응은 제 개인적으로는 안도의 한숨 쉬게 했는데요
솔직히 제가, 한참 차이나는 후배 시험감독 들어갔는데
어떤 후배가 그런 식으로 말했다면 정말 화나지 않았을까 싶을지언대
감독님은 민망함을 무마하려고 분명히 웃으시면서
'미안해요. OOO 학생은 시험 얼마나 잘치는지 보겠어요^^' 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나중에 그 선배님의 동아리 후배에게 들은 바로는 참 사람 좋은 선배님이라 그러시더군요.

학년 게시판에 글을 쓰려고 하다가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 이곳 게시판에 글을 썼습니다.
그 시험장에 있었던 60여명의 학생을 제외한
수백수천명의 경희의대인(교수님포함 모두)들이 오해하실까봐요.

그리고 그렇게 그런 식으로 글을 쓰면 그 자리에서 말했던 그 동기는,
얼마나 지금 민망하고 죄송하고 그렇겠습니까.
또한 교수님들과 모든 학생들이 보는 이곳 게시판에 그렇게 글을 쓰면,
그 감독하셨던 선배님은 또한 얼마나...

같은 말씀을 하시고 싶으셨더라도, 종양학이니 드라마니 그런 얘기 없이 좀더 일반화시켜서

[시험감독 들어오시는 선생님들,
저희 잠도 못자고 들어와서 한문제 한문제에 목숨걸고 시험 보는데
조금만 저희 생각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라고 글을 썼더라면 좋지 않았을까요.
한번 더 생각하고, 조금더 깊이 생각하는 내 동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추신. 더 이상 여기에 대한 얘기가 이곳에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
(해야될 말과 나와야 될 말은 다 나왔다고 생각하므로)
제 얘기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다거나 하시면 학년 게시판에 의견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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